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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내년에는 1등성보다 밝은 혜성이 온다 [이광식의 천문학+]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6
2024-04-28 14:13:0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Bi8xEdzyD"> <p dmcf-pid="yUM94NQ0yE" dmcf-ptype="general">[서울신문 나우뉴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WuR28jxph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0년 7월 14~15일 밤 캐나다 앨버타 주 주립공룡공원의 황무지 위를 지나는 네오와이즈(C/2020 F3) 혜성. 육안으로 볼 때 혜성이 이렇게 밝은 경우는 거의 없다. 출처: Alan Dyer/VW Pic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8/seoul/20240428141303233bwsd.jpg" data-org-width="580" dmcf-mid="8uePRwiBy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8/seoul/20240428141303233bws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0년 7월 14~15일 밤 캐나다 앨버타 주 주립공룡공원의 황무지 위를 지나는 네오와이즈(C/2020 F3) 혜성. 육안으로 볼 때 혜성이 이렇게 밝은 경우는 거의 없다. 출처: Alan Dyer/VW Pics. </figcaption> </figure> <p dmcf-pid="YX2pzeKGTc" dmcf-ptype="general">지난해 초 발견된 새로운 혜성 ‘쯔진산-아틀라스’(Tsuchinshan-ATLAS·C/2023 A3)가 주목을 받고 있다.</p> <p dmcf-pid="GZVUqd9HTA" dmcf-ptype="general">28일 호주 퀸즐랜드주 투움바에 있는 서던퀸즐랜드 대학의 천문학자이자 우주생물학자인 존티 호너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은 지난해 초에 발견된 새로운 혜성 쯔진산-아틀라스가 내년에 큰 화제를 불러모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p> <p dmcf-pid="H5fuBJ2Xhj" dmcf-ptype="general">지구와 태양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지 18개월이 넘었지만 쯔진산-ATLAS 혜성은 여전히 소셜 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미래의 그 멋진 광경에 대한 낙관적인 기사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우주의 방랑자는 과연 어떤 내력을 지니고 있는 존재일까.</p> <p dmcf-pid="X5fuBJ2XhN" dmcf-ptype="general"><strong>쯔진산-아틀라스(C/2023 A3) 혜성의 맨얼굴</strong></p> <p dmcf-pid="Z147biVZva" dmcf-ptype="general">매년 수십 개의 새로운 혜성이 발견된다. 헤성이란 태양 주위를 매우 긴 경로로 움직이는 더러운 우주 눈덩이다. 대다수는 너무 희미해서 육안으로 볼 수 없다. 우리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혜성은 일년에 하나 꼴로 지구 하늘에 나타난다. </p> <p dmcf-pid="5yq10P7vlg" dmcf-ptype="general">그러나 때로는 아주 밝은 혜성이 나타날 수도 있다. 혜성은 일시적이지만 아름다운 존재이기 때문에 이런 혜성의 발견은 언제나 설렘을 안겨준다. 쯔진산 아틀라스(C/2023 A3)는 이런 조건들을 구비한 천체다. </p> <p dmcf-pid="1WBtpQzTWo" dmcf-ptype="general">지난해 1월 9일 중국 난징의 동쪽에 위치한 쯔진산(紫金山) 천문대에서 발견됐다. 같은해 2월 22일 소행성 지상충돌 최후경보시스템(ATLAS)의 천문학자들에 의해 독립적으로 발견된 이 혜성은 현재 지구에서 10억㎞ 떨어진 목성과 토성의 궤도 사이를 날고 있다.</p> <p dmcf-pid="tYbFUxqySL" dmcf-ptype="general">올해 9월 태양으로부터 5900만㎞ 이내로 도달할 궤도를 따라 태양계 안쪽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는 거의 수성의 공전궤도에 육박하는 거리다.</p> <p dmcf-pid="FBi8xEdzln" dmcf-ptype="general">혜성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을 때 발견되었다는 사실도 천문학자들을 흥분시키는 이유 중 하나다. 현재 혜성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밝기보다 약 6만 배나 희미하지만, 태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혜성 치고는 매우 밝은 편이다. 관측에 따르면 이 행성은 지구 하늘에서 정말 장관을 이룰 수 있는 궤도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3bn6MDJql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3일에 표시된 쯔진산-ATLAS 혜성의 위치. 출처: TheSkyLive.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8/seoul/20240428141304527qdhx.jpg" data-org-width="580" dmcf-mid="6SpG5V3IW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8/seoul/20240428141304527qdh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23일에 표시된 쯔진산-ATLAS 혜성의 위치. 출처: TheSkyLive.com. </figcaption> </figure> <p dmcf-pid="0KLPRwiBvJ" dmcf-ptype="general"><strong>장관을 이루는 혜성의 조건</strong></p> <p dmcf-pid="pnCcwXOJyd" dmcf-ptype="general">지구에서 볼 때 혜성의 모습이 장관을 이룰까의 여부는 태양계를 통과하는 혜성의 경로와 핵(코마의 고체 부분)의 크기의 조합에 달려 있다.</p> <p dmcf-pid="ULhkrZIiTe" dmcf-ptype="general">혜성이 태양에 더 가까이 다가갈수록 뜨거워지고 표면의 얼음이 고체에서 기체로 변하는 승화 현상이 일어난다. 혜성 표면에서 분출되는 이 가스는 먼지를 운반하여 핵을 거대한 가스와 먼지 구름으로 뒤덮는다. 그런 다음 코마는 태양풍에 의해 태양의 반대 방향으로 길게 꼬리를 늘어뜨리게 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olEm5Cnv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혜성의 핵(a), 코마(b), 가스 및 이온 꼬리(c 및 d)를 보여주는 혜성의 개략도. 혜성이 어떻게 움직이든(그림에서 f 방향) 그 꼬리는 항상 태양(g 방향)으로부터 반대 방향을 향한다.출처: Sanu N/Wkimedia Commons, CC BY-SA."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8/seoul/20240428141305963dhmw.jpg" data-org-width="580" dmcf-mid="PR5SWqXDC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8/seoul/20240428141305963dhm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혜성의 핵(a), 코마(b), 가스 및 이온 꼬리(c 및 d)를 보여주는 혜성의 개략도. 혜성이 어떻게 움직이든(그림에서 f 방향) 그 꼬리는 항상 태양(g 방향)으로부터 반대 방향을 향한다.출처: Sanu N/Wkimedia Commons, CC BY-SA. </figcaption> </figure> <p dmcf-pid="7KLPRwiBTM" dmcf-ptype="general">혜성이 태양에 가까울수록 표면이 뜨거워지고 활동성이 높아진다. 역사적으로 가장 밝고 화려한 혜성의 대다수는 지구 궤도보다 태양에 더 가까운 궤도를 따라왔다. 가까울수록 더 화려한 장관을 펼친다. 쯔진산 혜성이 확실히 그 경로를 지금 따라오고 있는 중이다.</p> <p dmcf-pid="z9oQernblx" dmcf-ptype="general">이 새로운 혜성은 ‘장관’을 위한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혜성은 상당한 크기의 핵을 갖고 있어 더 밝게 보인다(지금까지 태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될 수 있을 만큼 밝다). 또한 우리 별 태양과 아주 가까운 만남을 가질 운명이다. </p> <p dmcf-pid="q2gxdmLKlQ" dmcf-ptype="general">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지구와 태양 사이를 거의 직선 코스로 통과하여 태양에 가장 가까운 근일점 접근 후 불과 2주 만에 우리로부터 7천만km 이내로 접근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는 지구-태앙 간 거리의 딱 절반이다.혜성은 지구에 가까울수록 우리에게 더 밝게 보인다.</p> <p dmcf-pid="BxDLNvkPSP" dmcf-ptype="general">이 모든 조건들을 종합하면 쯔진산은 가장 밝은 별보다 훨씬 더 밝게 보일 거라는 예측이다. 가장 낙관적인 예측은 1등성보다 무려 최대 100배 더 밝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p> <p dmcf-pid="bMwojTEQT6" dmcf-ptype="general">쯔진산 혜성의 예상 밝기는 지구 최근접 시기인 올해 10월 12일을 기준으로 하여 -0.1등급에서 -6.6등급이며, 이에 반해 가장 최근의 대혜성이였던 네오와이즈 혜성(C/2020 F3)의 최대 밝기는 0등급에 그쳤고, 그 유명한 헤일 밥 혜성 역시 겉보기등급이 -2등급이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JOjEGmev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974년 1월 11일 애리조나 대학의 달 및 행성 실험실 사진 팀 구성원이 카탈리나 천문대에서 35mm 카메라로 촬영한 코후테크 혜성(C/1973 E1). 출처: NASA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8/seoul/20240428141307294plca.jpg" data-org-width="580" dmcf-mid="QExKfaP3C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8/seoul/20240428141307294plc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974년 1월 11일 애리조나 대학의 달 및 행성 실험실 사진 팀 구성원이 카탈리나 천문대에서 35mm 카메라로 촬영한 코후테크 혜성(C/1973 E1). 출처: NASA . </figcaption> </figure> <p dmcf-pid="9iIADHsdT4" dmcf-ptype="general"><strong>쯔진산 혜성의 운명은?</strong></p> <p dmcf-pid="2nCcwXOJyf" dmcf-ptype="general">새로 발견된 혜성이 어떻게 행동할지 예측하는 것은 위험한 게임이다. 어떤 예측은 훌륭할 수도 있지만, 종종 끔찍한 예측도 드물지 않게나온다. </p> <p dmcf-pid="VwZlyzHESV" dmcf-ptype="general">예를 들어 1973년에 코후테크 혜성의 예를 살펴보자. 쓰진산-ATLAS와 마찬가지로 코후테크도 태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우리 별에 가깝게 공전하는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것으로 발견되었다. 천문학자들은 대중에게 “세기의 혜성”을 약속하면서 코후테크가 대낮에도 볼 수 있을 만큼 밝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p> <p dmcf-pid="fr5SWqXDW2" dmcf-ptype="general">그러나 혜성은 고양이와 같다. 코후테크는 태양을 향해 회전하면서 밝아졌지만 예상보다 속도가 느렸다. 대낮에 볼 수 있기는커녕 가장 밝은 별 정도에 지나지 않았고, 그나마 근일점 이후에는 빠르게 희미해져버렸다. 여전히 좋은 우주 쇼이기는 했지만 ‘세기의 혜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과대광고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사례였다. 과대광고를 조심하자. </p> <p dmcf-pid="4m1vYBZwh9" dmcf-ptype="general">쯔진산 혜성은 코후테크와 마찬가지로 처음으로 태양계 내부에 접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 만약 그렇다면 예상보다 덜 화려할 수도 있다.</p> <p dmcf-pid="8kGISUWAvK" dmcf-ptype="general">쯔진산 혜성이 도착할 때 과연 장관이 펼쳐질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그것은 부서져서 덜 밝아질 수도 있고, 아니면 예상 외로 우리를 놀라게 할 수도 있다.</p> <p dmcf-pid="6EHCvuYclb" dmcf-ptype="general">혜성은 기대치보다 더 밝아질 수도 있다. 이는 올해 9월 말과 10월 초 아침 하늘에서 놀라운 광경을 시전할 것이며, 올해 10월 중순 저녁 하늘에서는 훨씬 더 멋진 광경을 선사할 것이다.</p> <p dmcf-pid="PDXhT7GkhB" dmcf-ptype="general">지금으로서는 확실히 모르지만 앞으로 몇 달 안에 첫 번째 힌트를 얻게 될 것이다. 혜성이 태양을 향해 미끄러지면서 어떻게 밝아지는지 추적함으로써 우리는 쯔진산의 진정한 운명에 대한 첫 번째 징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p> <p dmcf-pid="QJOjEGmevq" dmcf-ptype="general">쯔진산의 이심률은 1.0002로 거의 1에 근접하여 혜성의 궤적은 포물선을 그린다. 즉, 혜성이 근일점에 도달한 후이면 앞으로는 멀어지게 될 뿐이며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는 뜻이다.</p> <p dmcf-pid="xiIADHsdTz" dmcf-ptype="general">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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