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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이혼 후 밝아진 안현모, 엘리트 집안 자랑→101세 외조모와 화보찍다 울컥(전참시)[어제TV]

온카뱅크관리자

2024-05-05 05: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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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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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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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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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서유나 기자]
 동시 통역사 겸 방송인 안현모가 101세 외할머니와 뭉클한 추억을 남겼다. 
 5월 4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97회에서는 안현모의 한결 여유로워진 싱글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녹화장을 찾은 안현모의 밝은 표정에 주목한 전현무, 홍현희는 "요즘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한데 얼굴이 평안하니 더 좋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안현모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맨날 뭔가 바쁘고 뭘 잘해야 되고 그랬는데 요즘은 편안하다. 아무 일도 없고 아무런 사건사고도 없다"고 웃으면 말했다.
 하지만 방송을 접고 유학을 갈까 생각한 때도 있다고. 안현모는 "방송이 싫어서 떠나야겠다고 생각한 게 아니라 그냥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특히나 제가 공적인 행사를 많이 했었는데 '이제 나를 안 불러주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했다. 괜히 좀 이미지가 달라지거나 하면 (걱정이 되잖나)"라고 토로했다. 
 "다행히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더 많이 하게 됐다"는 근황을 전한 안현모는 "편해져서 그런가 보다"라는 이영자의 말에 "제가 사람을 대할 때도 되게 편해졌다. 이제는 숨길 게 없으니까 더 만나고 그동안 표현 못한 것도 다 표현한다"고 밝혔다. 이영자는 "마음이 편하니 이마, 얼굴, 볼에서 빛이 난다"고 칭찬해 안현모를 더욱 밝게 미소짓게 만들었다. 
 이후 일상 VCR에서는 안현모가 현재 거주 중인 싱글 하우스가 공개됐다. 채광이 눈부시게 들어오는 집은 화이트톤 인테리어에 감각적인 인테리어 소품들로 꾸며져 있었다. 철학, 요리, 시사교양, 영어 등 분야를 가리지 않은 책도 빽빽하게 채워져 있었으며, 한편엔 완벽한 관리를 위한 용품이 한가득 놓인 트레이닝 룸도 있었다. 
 안현모는 독특하게 소파에서 기상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들 "소파에서 잔 거냐"며 놀라자 안현모는 "제가 가구를 새로 주문했다. 배송이 안 와서 일주일을 소파에서 잤다"고 설명했다. 
 소파 겸 침대에서 일어난 안현모는 그 자리에 한참동안 앉아 휴대폰을 바라봤다. 그녀가 보는 영상은 바로 강아지 숏폼. 안현모는 "예전에는 기상해서 운동하시고 공부도 하고 바쁘게 보내시지 않았냐"는 말에 이제는 여유를 즐기고 있다며 "모든 시간이 100% 내 시간이 된 것"이라고 자랑했다. 안현모는 실제로 여유롭게 다이어리 꾸미기를 한 뒤 직접 밥을 차려 먹는 태평하면서도 건강한 일상을 보냈다. 
 이후 안현모는 매니저와 함께 외할머니가 계신 실버타운을 찾았다. 올해 101세인 외할머니의 생신 선물로 추억용 화보 촬영을 준비했다고. 허리도 굽지 않은 정정한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할머니는 남다른 과거 이력으로도 입을 떡 벌리게 만들었다. 
 안현모가 "(외할머니가) 한국에서 계속 (학교를) 다니셨는데 선생님께서 제안을 하셨다더라. 나라에서 시험을 봐서 장학생 몇 명을 뽑아 일본으로 유학을 보내준다고. 거기에 뽑혀 일본 유학을 하신 거다. 거기에 또 뽑혀서 온 사람이 외할아버지다"고 스토리를 전하자 패널들은 "그러니까 집안이 머리가 좋구나", "완전 브레인 집안"이라며 감탄했다. 
 안현모의 외할아버지는 증권회사에서 무려 78세까지 근무했다. 안현모는 "외할아버지가 한국어, 일본어를 하시고 영어도 잘하셨다. 7남매를 앉혀놓고 항상 뉴스를 보게 하고 영어 라디오를 들려 주며 공부를 가르쳐 주셨다. 당시 가장 잘 따라하고 습득하던 사람이 엄마의 여동생인데 그 이모가 통역사 이모다. 빌게이츠만 통역한 게 아니라 되게 많은 유명 인사들을 통역하셨다"고 뿌듯해하며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안현모는 외할머니가 남다른 선견지명으로 1970년대에 현재의 역삼동에 위치한 강남 아파트에 청약을 넣어 107대1 경쟁을 뚫고 당첨된 사실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안현모는 곱게 화장한 외할머니와 화보 촬영을 했다. 할머니는 소녀같은 미소로 시니어 모델 뺨치게 표정과 포즈를 척척 취했다. 안현모는 외할머니와 결과물을 함께 확인하며 외할머니가 너무 좋아하자 괜히 울컥했다. 안현모는 "계속 생각하고 잊어버리면 안 된다"고 당부하며 눈물을 삼켜 뭉클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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