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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임기끝난 이사들로 임시방편 이사회...KT 최악 시나리오

온카뱅크관리자

2023-03-31 11: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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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주총 재선임안 자동 폐기 임시주총까지 5개월 소요 경영공백 사태 장기화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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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KT는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위쪽).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주주들이 신분 확인을 거치고 있다. 김현일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303/31/ned/20230331111649810wlgo.jpg" data-org-width="649" dmcf-mid="HPbAramBF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3/31/ned/20230331111649810wlg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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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는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위쪽).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주주들이 신분 확인을 거치고 있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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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대표이사 후보들의 잇단 낙마와 사외이사들의 사퇴로 혼란에 빠진 KT가 정기 주주총회 당일까지 파행을 겪었다. 주총 당일 사외이사 후보들마저 일제히 사퇴하며 이사회 구성에 실패했다. KT는 상법에 따라 임기가 끝난 사외이사들로 간신히 공백을 메우고 이사회 운영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31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41기 KT 정기 주주총회는 강충구 고려대 교수(KT 이사회 의장)와 여은정 중앙대 교수, 표현명 전 롯데렌탈 대표의 사외이사 후보 동반 사퇴로 개최 전부터 혼란을 겪었다.
 결국 대표이사 후보 선임안을 비롯해 사내·외 이사 후보 6인에 대한 선임안까지 모두 폐기돼 ‘맥 빠진’ 주총이 됐다. 이날 8개 안건 중 4개 안건에 대해서만 의결이 진행돼 주총은 45분 만에 끝났다.
 당초 KT는 강충구 교수와 여은정 교수, 표현명 전 대표를 사외이사에 재선임해 이사회를 꾸리려 했다. 그러나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를 공식화하면서 이들 3인도 후보 사퇴를 결정하고 재선임을 포기했다. 3인의 이사 임기도 이날 종료됐다.
 결국 현재 이사회에 남은 이사는 임기가 1년 남은 김용현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가 유일하다. 지난 28일 유희열·김대유 사외이사가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빚어진 혼선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앞서 물러난 이강철·벤자민 홍 사외이사까지 포함하면 사외이사 4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했다.
 다만 이날 재선임 도전을 접은 강충구, 여은정, 표현명 사외이사가 상법에 따라 새로운 이사가 선임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KT는 이들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차기 이사 후보들을 물색해 추천할 계획이다. 이후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새 이사진 선임이 확정되면 강충구, 여은정, 표현명 사외이사의 역할은 끝난다.
 향후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의 첫 과제는 차기 대표이사 선임이다. 앞서 구현모 대표이사가 정치권의 압박으로 연임을 포기한 데 이어 윤경림 대표이사 후보마저 사퇴하면서 KT는 사상 초유의 경영공백 사태를 겪고 있다. KT가 직면한 위기를 수습하고 사업을 이끌어 나갈 새 수장 선임이 시급한 상황이다.
 새 이사회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 1인을 확정해 추천하면 다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KT는 앞서 박종욱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약속한 지배구조 개선 작업과 사외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두 번의 임시 주주총회까지 약 5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신설한 비상경영위원회 산하의 ‘성장지속 TF’과 ‘뉴 거버넌스(New Governance) 구축 TF’를 통해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도 착수했다.
 성장지속 TF는 고객서비스·마케팅·네트워크 등 사업 현안을 논의하고, 뉴 거버넌스 구축 TF는 대표이사·사외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등 지배구조 전반의 개선을 추진한다.
 특히 뉴 거버넌스 구축 TF는 주주 추천 등을 통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하고, 전문기관을 활용해 지배구조 현황 및 국내외 우수 사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ESG 트렌드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하고, 대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KT 이사회는 뉴 거버넌스 구축 TF의 개선안을 바탕으로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한다.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들은 변경된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차기 대표이사 선임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의장을 맡아 주총을 진행한 박종욱 대표 직무대행은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사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KT가 보유한 자기주식에 대해서는 임직원 보상 등의 목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처분 및 소각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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