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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물적분할’ DB하이텍, 주가 상승세 지속할까

온카뱅크관리자

2023-03-31 11: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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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팹리스 신설 법인 비상장…수주 확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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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하이텍 부천공장 전경. ⓒDB하이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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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하이텍의 물적분할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면서 향후 주가 방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분사로 중장기적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올해 반도체 업황 반등에 대한 수혜도 기대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인 30일 DB하이텍은 전 거래일(29일) 대비 1700원(2.71%) 하락한 6만1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물적분할이 주주총회 안건에 상정됐다는 소식에 DB하이텍의 주가는 지난 24일 19.41% 급등한 데 이어 지난 29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2.48% 상승한 바 있다.
 
 다만 지난 29일 회사의 정기주총에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부문을 떼어내는 물적분할 안건이 통과하면서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모양새다.
 
 DB하이텍의 팹리스 부문 물적분할로 과거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사례가 반복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이는 기우에 그칠 확률이 높다는 진단이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발표 이전 80만선에서 거래되던 LG화학은 한때 43만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
 
 DB하이텍은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신설법인을 상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물적분할 이후 5년 내 자회사를 상장하려면 모회사 DB하이텍 주총에서 주주 동의를 반드시 거치도록 정관을 개정하기도 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B하이텍은 대주주 지분이 낮고 소액주주 지분이 77%대로 높은 주주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물적분할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로 주주 보호 방안을 명문화했다는 점에서 다른 물적분할 사례와는 다른 각도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분사가 장기적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팹리스업체들은 종합 반도체 회사(IDM)보다 파운드리 전문 업체에 수주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IDM업체인 DB하이텍 입장에선 고객사 유치가 어려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IDM업체에 반도체 설계도를 맡기면 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최근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작년 한해 DB하이텍은 매출액 1조6753억원, 영업이익 7687억원으로 영업이익률 46%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4%, 15%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챗GPT 등 인공지능(AI) 열풍이 지속되면서 이에 필요한 반도체 수요 확대로 반도체 업종의 주가 반등의 여지가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는 경기 사이클과 동행하는데 일부 경기 사이클은 이미 반등을 시작했고 2분기에는 대부분 반등할 전망”이라며 “경기 회복이 확인되면 AI 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1분기 실적이 역대급 적자긴 하지만 과거 역대급 적자가 발표됐던 시기를 보면 실적발표 이전 1개월은 주가가 아웃퍼폼하고 오히려 이후 1~2개월은 지지부진했다”며 “반도체의 추세적 강세는 하반기에서 내년 초로 올해 상반기엔 강력한 매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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