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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악동’ 키리오스, 전 여친 폭행 인정…유죄 판결은 면해

온카뱅크관리자

2023-02-03 17:04: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3/02/03/0001030940_001_20230203170401448.jpg?type=w647" alt=""><em class="img_desc">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27·호주)가 전 여자친구를 폭행했다고 법정에서 인정했다. 하지만 법원은 유죄판결을 받을 정도의 행위는 아니라며 공소를 기각했다.<br><br>호주 ABC 방송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호주 캔버라 소재 수도준주(ACT·Australian Capital Territory) 치안법원은 3일 폭행혐의로 기소된 키리오스에 대해 형사처벌을 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br><br>키리오스의 행동이 일반적인 폭행 범죄와 비교해 공격 수준이 낮았고, 사전에 계획되지 않은 돌발적인 행동이었기에 폭행죄를 묻기 어렵다고 봤다.<br><br>법원은 키르기오스가 2021년 캔버라에서 전 여자친구 키아라 파사리를 도로로 밀쳤다고 밝혔다.<br><br>이에 대해 베스 캠벨 치안판사는 ‘어리석음이나 좌절감의 단일 행위’라고 표현하며 그에 대한 범죄기록을 남기지 않았다.<br><br>판결문에 따르면 키리오스는 2021년 1월 10일 파사리와 캔버라의 한 아파트 밖에서 말다툼을 했다. 키리오스는 집에 돌아가기 위해 우버 택시를 불렀고 차가 도착하자 조수석에 탔다. 하지만 파사리는 조수석과 열린 문 사이에 서서 키리오스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요청했다.<br><br>우버 기사는 문을 닫아야 출발할 수 있다고 말했고 키리오스는 “꺼져버려. 나를 내버려 둬. 집에 갈 거야”라며 파사리의 어깨 부위를 밀치고 차 문을 닫았다.<br><br>키리오스의 밀치는 힘에 파사리는 넘어졌고 무릎에 찰과상을 입었다.<br><br>파사리는 다음 달 경찰에 이 사건을 신고했으나 정식으로 고소하지는 않았다. 두 사람은 화해하고 관계를 재개했지만 얼마 뒤 헤어졌다. 파사리는 2021년 12월 공식적으로 문제를 삼았다. 키리오스는 폭행 혐의로 기소됐고, 재판에서 자신이 한 행동을 인정했다.<br><br>그는 “옳지 않은 행동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상처를 입힌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법정에서 말했다.<br><br>다만 재판 과정에서 키리오스는 정신과 병력을 공개하면서 정신 건강을 이유로 공소 취하를 요청했다. 키르기오스 담당 심리학자 샘 보렌스타인은 그의 정신 질환이 ‘재발성’이며 자해에 대한 생각으로 고통 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법원에 말했다.<br><br>재판 후 키리오스는 성명을 통해 "판결을 존중하며 법원에 감사한다"라고 밝혔다.<br><br>키리오스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윔블던 준우승, US오픈 8강에 오르는 등 뛰어난 실력을 보이지만 거친 언사로 심판이나 선수, 심지어 관중들과의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br><br>이 때문에 그는 선수 생활 내내 벌금만 10억 원 이상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br><br>키르기오스는 최근 무릎 수술을 받아 홈코트에서 열린 호주 오픈에 불참했다. 키리오스는 이날 목발을 짚고 법정에 출석했다. <br><br>
						
						
						
						
						<p class="source"><b>기사제공</b> 스포츠동아</p>

<p class="byline">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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