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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겨울철 근골격계 통증 놔두면 우울증·치매까지 부른다는데 …

온카뱅크관리자

2023-01-31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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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길게 지속되는 만성통증은 '병' 기온 떨어지면 더욱 크게느껴 우울·불면증·불안장애 일으켜 디스크·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초기 대처로 만성화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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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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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온이 떨어지면 허리디스크, 무릎 퇴행성 관절염, 근육통 등 근골격계 통증이 악화된다.
 겨울에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공기 압력(기압) 변화다. 기온이 달라지면 기압도 변한다. 이로 인해 관절 주변의 힘줄이나 근육 조직이 팽창하면 관절에 압력이 가해져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둘째, 일조량과 외부 활동 감소도 통증과 관련이 있다. 송란 강동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겨울에 햇빛을 덜 받게 되면 우울감이 증가할 수 있는데, 이런 감정 변화를 비롯해 추위로 인한 운동량과 활동량 감소가 겹치면서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증은 우리 몸에 이상을 알리는 경고 신호다. 피부를 비롯해 뼈, 신경, 근육 손상과 혈액순환 장애도 통증을 유발한다. 뇌졸중이나 암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도 두통, 복통이 '신호탄'이 되는 경우가 많다. 관건은 지속 기간이다.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치료했는데도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만성통증은 그 자체가 하나의 '병'으로 인식된다.
 이봉재 강동경희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만성통증은 우울증, 불면증, 불안장애를 일으키고 면역기능을 약화시켜 질병의 위험을 키운다. 무기력한 상태에 빠져 치매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고 말했다.
 고령층에 흔한 통증 원인은 척추관 협착증이나 무릎 퇴행성 관절염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 내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는 병이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허벅지와 종아리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이 닳아 통증과 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병이다.
 폐경기 이후 여성이라면 류머티즘 관절염에도 대비해야 한다. 송 교수는 "관절 통증을 가사노동 때문이라며 방치하는 여성이 여전히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만약 △아침에 1시간 이상 손가락이 뻣뻣해지는 '조조강직'이 지속되거나 △손가락, 발가락, 손목, 팔꿈치, 어깨 등의 관절이 양측으로 붓고 아픈 경우 △아픈 관절 주위가 붓고 열감이 느껴지면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것은 통증의 초기 대처다. 사소한 통증도 오래 묵히면 만성통증으로 악화할 수 있어서다. 특히 나이가 들어 만성통증이 발생하면 활동량이 줄고, 이로 인해 근육의 양과 질이 동시에 감소하는 노쇠로 통증과 보행장애가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만성통증은 약물과 물리치료, 신경차단술, 수술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치료한다. 통증이 만성화된 경우 어느 한 부분을 치료한다고 해서 모두 사라지지 않는다. 신체 손상이 아닌 신경세포가 다치거나 신경계의 기능 이상으로 통증을 느끼는 신경병증 통증은 더욱 치료가 까다롭다. 자극이 없는데도 감전된 것 같거나 물건을 만지기만 해도 통증을 느끼는 '통각과민'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당뇨병성 신경병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이 있는데 이 역시 원인 질환(당뇨병, 대상포진)을 재빨리 치료 관리해야 발병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통증 조절에는 적절한 운동이 '보약'이다. 단 무릎이 아프면 실내자전거나 수영을 통해 근력을 키우고 체중을 조절하는 등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선택·실천해야 한다. 송 교수는 "날이 춥더라도 보온에 신경 쓰면서 규칙적으로 운동, 스트레칭을 실천해 근육과 힘줄이 굳어지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정렬 매경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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