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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결혼지옥', 알코올 중독 남편..암투병 아내 편지에 '단주' 맹세 [★밤TView]

온카뱅크관리자

2023-02-28 0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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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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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 화면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302/28/starnews/20230228001129469qwjo.jpg" data-org-width="560" dmcf-mid="2BL7Ss4Iu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28/starnews/20230228001129469qwj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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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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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알코올 중독 남편이 아내의 진심이 담긴 영상 편지에 단주를 맹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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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은 '언제까지 술이 들어가나. 술래부부'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결혼지옥'에 출연한 부부는 결혼 25년차였다. 아내는 딸에게 부탁해 '결혼지옥'에 사연을 보냈다고 했다. 아내는 남편이 결혼 생활 내내 술을 마시고 각종 사고를 쳤고, 병까지 얻었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먼저, 아내는 인터뷰에서 검진에서 갑상선 림프절 전이암을 진단 받았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수술하고 일주일인가, 열흘 뒤에 결과를 들으러 갔는데, '수술은 잘 됐는데'라고 하는데 가슴이 철렁하는 거예요. 뭐 있구나. 폐에도 뭐가 보인다는 거예요. 거기서 가슴이 무너졌죠"라고 말했다.
 이후 공개된 부부의 일상에서는 술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아내는 남편의 지나친 음주가 불만이었다. 또 암투병으로 인해 자신을 봐달라고 했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의 외침을 제대로 듣지 않았다. 오히려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질 것을 생각하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아내는 남편이 지인들과 술을 마시러 나가기 전, 각서를 받았다. 밤 12시까지 들어오겠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남편은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고, 제작진의 눈치를 봤다. 귀가를 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는데, 지인이 2차를 언급하자 가려고 했던 것. 남편은 2차를 간다면, 제작진이 따로 촬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자 2차를 갔다. 
 집에서는 아내가 기다리고 있었다. 아내는 남편에게 연락을 했지만, 남편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남편은 약속한 밤 12시를 넘어 집에 들어왔고, 아내는 결국 화를 냈다. 
 이 과정에서 남편은 당당한 모습에 변명을 늘어놓았다. 이에 화가 난 아내는 결국 남편의 과거 외도까지 언급했다.
 아내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남편의 외도에 대해 "결혼 12, 13년 정도 됐을때, 시누이가 돈이 좀 필요하다고 했다. 남편에게 '누나가 돈이 많이 급한가보다. 누나 그 돈을 해주자'했다. 그날 딱 60만원을 가져오는 거예요. 꼬리가 기니까 잡히더라고요. 2차도 가고, 3차도 가고 나름대로 재미도 봤고"라고 말했다.
 또한 남편은 외도와 관련해 "(퇴직금은) 1600만원이 아니고, 많이 되면 400만원인가 밖에 안 됩니다"라면서 "술친구로 만났고. 잠시 잠깐 만나본 거죠"라고 말했다. 
 남편의 술 문제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오은영은 먼저 "지난 번에도 알코올 중독이라는 표현보다 알코올 사용 장애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남편의 알코올 사용 장애에 대해 "습관성 음주"라면서 "이게 훨씬 더 끊기가 어렵습니다.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 알코올 사용과 관련된 문제가 있는 분들이 많다"라고 했다. 
 또한 "알코올 전문의와 정신과 전문의와 치료계획을 반드시 의논해야 된다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오은영 박사의 진단에 "솔직하게 어떤 식으로 생각하면, 주사 없이 집에 들어와 자고, 출근하고.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출연할 일인가. 처음에는 화가 나고, 진짜 다른데 가서 말을 못하겠더라. 창피해서"라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남편 가장 큰 문제는 지금 가지고 계신 술 문제를 너무 관대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봤을 때는 이제까지 나온 부부 중, 술과 관련된 부부 중 남편 분 술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봅니다"라면서 "왜 그러냐면, 다른 부부들은 술 문제 이외에도 다른 문제가 많았다. 소통의 문제라든가, 기질이 다르고 성향이 다르다든가 갈등이 있다든가. 그런 거와 연관돼서 술 문제도 같이 갖고 있었는데요. 남편 분은 1부터 100까지,. 모든 문제는 술로 인한 문제이기 때문에. 오롯이 술 문제가 있는 분이십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술과 관련되서 배우자로서 신의를 저버린 외도 문제도 있었다. 술 문제가 아니었다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다. 술 문제는 없는 거 같은데 라고 하시니까. 걱정도 되고, 안타깝고 그렇습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이후 이 부부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 "제가 자신이 없어요. 소통의 문제, 서로 의견이 안 맞고 오해가 있고, 거기에 더해서 술 문제가 있으면, 다른 문제 해결하면, 발전 가능성이 있는데. 모든 문제가 술. 술 문제 없애려면 단주해야되는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 부부의 딸이 털어놓는 속내도 충격적이었다. 딸은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느끼는 불안감에 결혼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이에 남편은 "앞으로 아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게. 많이 고치고 노력할게. 나를 지켜봐바"라고 말했다. 
 암투병 중인 아내는 만약을 위해 마지막 편지를 남겼다. 
 아내는 "우리 가족, 사실은 많이 아프잖아. 뭘 어떻게 말을 해야 될까.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사람 일이라는 건 모르는 거니까. 우리가 다같이 웃으면서 찍은 가족 사진도 없고. 다 열심히 살아보려고 했었던 건데, 그건 자기가 많이 이해하기 바라고. 자기 좋아하는 술 못 마시게 해서 미안하고. 한 번씩 화도 내서 미안하고. 술 먹지 말고, 딸이랑 시간도 잘 보내고, 자기 사랑 많이 못해줘서 미안하고. 마지막으로 하고 갈게. 사랑해"라고 했다. 
 아내가 남긴 영상 편지를 본 남편은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그는 "술 끊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평생 술 먹자고 했을 때 거절한 적 없으시죠?"라고 물었다. 남편은 "한 번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주변에서 술을 권하는 것을 거절해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백번, 수천번 연습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주변에 단주를 알려야 한다고 했다. 또한 단주를 돕는 약물치료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오은영은 아내에게도 힐링 리포트를 전했다. 그는 "남편과 소통 방식을 바꾸셔야 할 것 같다. 지적이 많고, 잔소리가 많다"고 아내의 소통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오은영은 "매일 매일 삶의 한 조각을 브이로그로 남겨놓아 보세요. 가족의 추억들은 소중한 자료가 되니까. 그 과정에서 굉장히 즐겁고 행복하고,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경험하실 겁니다"라고 가족을 위한 힐링 리포트를 전했다. 
 남편은 "술에 중독됐다 싶었던 걸 사실은 몰랐습니다. 박사님 만나서 정말 심각한 상태였구나를 알게 되었다. 이제부터라도 제 가정의 행복만을 위해서, 제 와이프가 하루 빨리 호전되서, 완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촬영할 때 이 악물고 시작했다. 제 마음도 바뀌네요"라면서 "하루 하루 삶에 욕심을 내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서로에게 한 마디 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편은 "여보. 그동안 마음 고생 많았네. 그동안 고생 많이 했고, 말이 필요 있겠나. 앞으로 나 한번 믿어봐라. 사랑한다. 사랑해"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에 아내는 "잘 살자"라고 화답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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