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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사막 같았던 독도 바다 밑, 해조 막 뜯어먹는 성게 제거했더니…

온카뱅크관리자

2023-02-01 06:08:2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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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FWHukPl31">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CkwTxpaU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성게가 해조류를 먹어 치운 뒤 바위가 드러난 모습. '바다 사막화'로 불리는 갯녹음의 현장이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302/01/joongang/20230201060036269gdsb.jpg" data-org-width="559" dmcf-mid="UM4UfhLZ7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01/joongang/20230201060036269gds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성게가 해조류를 먹어 치운 뒤 바위가 드러난 모습. '바다 사막화'로 불리는 갯녹음의 현장이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figcaption>
          </figure>
          <p dmcf-pid="WnPMNphV7Z" dmcf-ptype="general"> 바위나 자갈이 깔린 바다 밑바닥에서 해조류가 사라지는 갯녹음. <br> 해조류가 사라진 암반에는 무절 석회조류가 자라면서 하얗게 변하기도 한다. </p>
          <p dmcf-pid="YvrOGdzcpX" dmcf-ptype="general">현재 국내 바다 암반 바닥층 3만8000여 ㏊ 중 1만2700여㏊(33.5%)에서 이런 '사막화 현상'이 확인되고 있다. </p>
          <p dmcf-pid="GDoNOVZd0H" dmcf-ptype="general">특히 동해 한가운데 독도 주변 해역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 갯녹음이 발생, 해조류 분포와 다양성이 급격히 줄었다. </p>
          <p dmcf-pid="HTmIHJqk7G" dmcf-ptype="general">독도를 비롯한 동해안에서 나타나는 갯녹음은 성게가 해조류를 닥치는 대로 뜯어 먹는 바람에 생긴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갯녹음을 영어로 'urchin barren(성게 불모지)'라고 하는 이유다. </p>
          <p dmcf-pid="XhEryMUN0Y" dmcf-ptype="general">제주도나 서남해안에서는 지구온난화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고, 육지에서 흘러든 오염물질이 갯녹음의 더 큰 원인으로 지목된 것과는 차이가 있다. </p>
          <div dmcf-pid="ZBFpVCnX3W"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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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2> 2016년부터 성게 제거 작업 </h2>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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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5CkwTxpaz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18년 8월 ㈔한국수중환경안전협회 소속 스쿠버다이버가 독도의 서도 주변 바닷속에서 갯녹음(백화현상)을 가속화하는 불가사리와 성게를 제거하고 있다. 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302/01/joongang/20230201060037574blwh.jpg" data-org-width="560" dmcf-mid="ulINOVZd3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01/joongang/20230201060037574blw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18년 8월 ㈔한국수중환경안전협회 소속 스쿠버다이버가 독도의 서도 주변 바닷속에서 갯녹음(백화현상)을 가속화하는 불가사리와 성게를 제거하고 있다. 뉴시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1M24i5rq3T" dmcf-ptype="general">
            성게는 연안 바다에서 해조류를 '파괴적으로' 먹어 치우는 탓에 외국에서도 갯녹음 해변을 복원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성게 제거 작업을 제안하고 있다.
          </div>
          <p dmcf-pid="t4zbxWA0zv" dmcf-ptype="general">이에 따라 정부도 독도 주변 해역에서는 2016년부터 성게 제거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p>
          <p dmcf-pid="F8qKMYcp0S"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p>
          <p dmcf-pid="38qKMYcp3l" dmcf-ptype="general">한국연안환경생태연구소와 인하대·경희대·국립수산과학원 연구팀은 최근 '해양과학저널(Ocean Science Journal)'에 발표한 논문에서 독도 주변 해역에서 진행된 성게 제거 작업이 해조류 바다 숲을 되살아나는 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했다. </p>
          <div dmcf-pid="0mNch8tnzh" dmcf-ptype="general">
           ━
           <br>
           <h2> 감태·대황 등 분포 자료 분석 </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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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ciorKGM3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독도와 울릉도 인근 바다에 주로 서식하는 해조류인 ‘대황’. [해수부 제공=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302/01/joongang/20230201060039716xhtw.jpg" data-org-width="560" dmcf-mid="7mrLwbYxu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01/joongang/20230201060039716xht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독도와 울릉도 인근 바다에 주로 서식하는 해조류인 ‘대황’. [해수부 제공=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UELas2Xe3I" dmcf-ptype="general">
            정부는 2006년 이후 독도 주변 해역 1~10개 지점에서 성게 밀도를 지속해서 측정하고 있다.
          </div>
          <p dmcf-pid="unPMNphV0O" dmcf-ptype="general">2015년부터는 독도 주변 해역 수심 5~20m에서 성게 제거 사업을 시작,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p>
          <p dmcf-pid="7b3UfhLZ7s" dmcf-ptype="general">수심 5~20m 이내의 성게를 채집해 심해로 보냈는데, 2018년부터는 망치로 깨뜨려 제거하고 있다. <br> 일부 지점에서는 동시에 무절 석회조류를 제거하는 바다 청소 작업과 해조류 이식 작업도 병행했다. </p>
          <p dmcf-pid="zZSy3NfOUm"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해양수산부 등이 인터넷에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다시마 목(目) 미역과(科)에 속하는 감태·대황·미역 등 해조류와 둥근성게·보라성게·말똥성게 등 성게 3종의 분포 범위가 시간·공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분석했다. </p>
          <p dmcf-pid="qf7BQyj3Ur"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수집된 데이터를 성게 제거작업이 본격화하기 전인 2006~2016년과 본격화한 다음인 2016~2020년으로 나눠 시계열 분석을 진행했다. </p>
          <div dmcf-pid="BBFpVCnX0w"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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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h2> 성게 감소, 해조류 확대 '뚜렷' </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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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x9fJZwzF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16년 5월 독도 주변 해역 갯녹음 모습. [자료: Ocean Science Journal, 2023]"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302/01/joongang/20230201060041088tsoo.jpg" data-org-width="559" dmcf-mid="6OlFKsdY0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01/joongang/20230201060041088tso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16년 5월 독도 주변 해역 갯녹음 모습. [자료: Ocean Science Journal, 2023]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KNeiEqyPzE" dmcf-ptype="general">
            성게는 봄·여름에는 낮은 밀도를, 겨울에 높은 밀도를 보였는데, 제거 작업으로 인해 성게 밀도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div>
          <p dmcf-pid="9BFpVCnX0k" dmcf-ptype="general">제거 작업이 없었다면 2016년 이후에도 성게 밀도는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됐는데, 실제 관측된 밀도는 이 예측 범위의 68%를 넘지 않았다. 30~40%가량 줄어든 셈이다. </p>
          <p dmcf-pid="2K0u4lo53c"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또 2017년 4월과 2020년 5월 독도 주변의 해조류 피복률(덮인 비율)을 비교했다. <br> 전체 피복률 평균값은 21%에 28%로 증가했다. <br> 2017년의 정점 3과 19, 2020년 정점 3과 4를 비교하면, 해조류 피복률이 10%에서 36%로 거의 4배로 증가했다. <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Vf7BQyj33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1년 6월 독도 주변 바닷속 모습. [자료: Ocean Science Journal, 2023]"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302/01/joongang/20230201060042440bhtc.jpg" data-org-width="560" dmcf-mid="P4BRjUlf7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01/joongang/20230201060042440bht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1년 6월 독도 주변 바닷속 모습. [자료: Ocean Science Journal, 2023]
           </figcaption>
          </figure>
          <p dmcf-pid="fmNch8tn3j" dmcf-ptype="general"> 연구팀은 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 제시한 기준값, 즉 20%와 40%를 경계로 피복 상태를 3단계로 구분했다. <br> 2017년의 경우 정점의 50%는 20% 이하의 피복률을, 36.7%는 21~40%의 피복률을, 13.3%는 40%가 넘는 피복률을 나타냈다.</p>
          <p dmcf-pid="4sjkl6FL3N" dmcf-ptype="general">2020년에는 40%를 초과한 비율이 12.5%로 약간 줄었지만, 20% 이하의 피복률을 보인 곳은 없었다. 나머지 87.5%는 21~40%의 피복률 범위를 나타냈다. </p>
          <p dmcf-pid="8CkwTxpaua"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논문에서 "독도 주변 해조류가 복원되기 시작한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지만, 성게 밀도의 감소와 더불어 해조류의 점진적 확장이 모두 명확하게 관찰됐다"고 강조했다. </p>
          <p dmcf-pid="6FWHukPlFg" dmcf-ptype="general">암반 청소와 해조류 이식은 좁은 면적에서만 진행됐기 때문에, 해조류가 되살아난 것은 성게 제거 덕분이고, 결국 성게 제거가 갯녹음에 효과적인 처방이라는 게 확인됐다는 것이다. </p>
          <p dmcf-pid="PK0u4lo5zo" dmcf-ptype="general">하지만, 한정된 면적인 독도 해역에서는 성게 제거가 효과적이지만, 동해안 전체로 이를 확대하려면 추가 검토가 필요할 전망이다. </p>
          <div dmcf-pid="QTmIHJqkpL" dmcf-ptype="general">
           ━
           <br>
           <h2> 성게 ㎡당 2개체 이하로 유지해야 </h2>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Hhvtg2mF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성게가 해조류를 뜯어먹고 있는 모습.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302/01/joongang/20230201060043655pnkh.jpg" data-org-width="560" dmcf-mid="Q1I5qwMTu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01/joongang/20230201060043655pnk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성게가 해조류를 뜯어먹고 있는 모습.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yM24i5rqzi" dmcf-ptype="general">
            연구팀은 독도 주변에서 해조류 군집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게의 밀도를 ㎡당 2개체 이하로, 혹은 ㎡당 140~150g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div>
          <p dmcf-pid="Wi6xa0C23J" dmcf-ptype="general">한편, 연구팀은 독도 인근 해역에서 나타나는 성게에 의한 해조류 갯녹음이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p>
          <p dmcf-pid="Y0GZzDxvzd" dmcf-ptype="general">▶중국 트롤어선의 수산자원 남획 ▶지구온난화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잦아진 '해양 열파(marine heatwave)' ▶수온 상승이나 바이러스로 불가사리가 죽어 나가는 '불가사리 소모 증후군(sea star wasting syndrome)' ▶더운 곳에서 서식하는 성게의 확산 등도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p>
          <p dmcf-pid="Gsjkl6FLUe" dmcf-ptype="general">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p>
         </section> 
        </div> 
        <p data-translation="true">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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