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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롯데 전미르 “투수에 전념…신인왕 욕심 난다”[여기는 괌]

온카뱅크관리자

2024-02-03 15:17:00

롯데 자이언츠 고졸 신인 투수 150km 넘나드는 강속구 주무기 괌 스프링캠프서 불펜 피칭 시작 “신인만의 패기 보여드릴 것”<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2/2024/02/03/0001254114_001_20240203151701140.jpg?type=w647" alt="">롯데 자이언츠 전미르. 괌(미국)=정대현 기자 jhyun@ <img src="data:image/gif;base64,R0lGODlhAQABAAAAACH5BAEKAAEALAAAAAABAAEAAAICTAEAOw==" class="imageLazyLoad" lazy-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2/2024/02/03/0001254114_002_20240203151701197.jpg?type=w647" alt="">1일(현지시간) 미국령 괌의 데데로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스프링 캠프 첫날 훈련에 앞서 선수들과 미팅을 갖고 있다. 괌(미국)=정대현 기자 jhyun@ 2024 한국프로야구(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고졸 최대어 중 하나로, ‘이도류’(투타겸업) 우완 투수 전미르가 올해 신인왕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고졸 투수가 KBO리그에 도전장을 들이민 것이다. 3일(현지시간) 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미국령 괌의 데데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당찬 포부의 전미르를 만났다. 이날 첫 불펜 피칭에 나선 전미르는 “선발대로 괌에 온 뒤 하프 피칭은 했었는데, 포수를 앉혀놓고 던진 것은 처음”이라면서 “코칭스태프가 지켜봤지만 오히려 저는 이런 것을 즐기려고 하는 성격”이라며 당찬 첫마디를 전했다. 이어 전미르는 투수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는 데 대해 “팀에서 투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나중의 일이기 때문에 현재는 투수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생 전미르는 188cm의 키에 95kg의 다부진 체격을 갖춘 우투우타 선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 된 일본인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처럼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고 있다. 최고 시속 151km의 빠른 볼과 130km 전후반의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타자로 나설 때 수비로는 3루수와 중견수를 맡았다. 올 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스프링캠프 선발대 투수조에 포함됐다는 것은 구단이 투수로서 그를 그만큼 주시하고 키우려는 자원으로 분류했다는 것을 뜻한다. 첫 전지훈련에 참가한 느낌에 대한 질문에 그는 “고등학교 때는 학교에서만 훈련을 했었다. 그런데 프로에 온 뒤에는 여러 장소를 많이 다니고, 디테일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다”면서 “‘이게 프로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신기한 것도 많고, 설렘 반, 걱정 반이었는데 지금은 설레이는 마음이 큰 것 같다”고 답했다. 불펜 피칭에 나선 전미르를 지켜보던 김태형 감독도 흐뭇한 표정이었다. 김 감독은 “힘 좋네 전미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프로 유니폼을 처음 입게 된 전미르의 목표는 ‘신인왕’이다. 전미르는 “이번 캠프에서 디테일한 면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면서 “신인왕 욕심은 당연히 난다. 신인만의 패기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괌(미국)=황상욱 기자 eye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