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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문어에서 발견한 3억8000만년 전 성염색체

온카뱅크관리자

2024-03-06 10: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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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FzHXPf5ZS">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ZZICqUlX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캘리포니아 두점문어(O. bimaculoides)는 17번 염색체가 2개면 수컷, 1개면 암컷이다. 위키미디어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3/06/dongascience/20240306101417264wqtj.jpg" data-org-width="570" dmcf-mid="2cAlSKzT1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3/06/dongascience/20240306101417264wqt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캘리포니아 두점문어(O. bimaculoides)는 17번 염색체가 2개면 수컷, 1개면 암컷이다. 위키미디어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8GGmsu3I1h" dmcf-ptype="general">생물학자들이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형태의 성염색체를 문어에게서 발견했다. 3억8000만 년 전부터 문어의 성별을 결정해온 유전자를 찾아낸 것이다. </p>
          <p dmcf-pid="6HHsO70CtC" dmcf-ptype="general">앤드류 컨 미국 오레곤대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은 문어에게서 약 3억8000만 년 전부터 전해진 유전적 성 결정 방식의 증거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지난달 29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공개했다.</p>
          <p dmcf-pid="Pbb51M6FZI" dmcf-ptype="general"> 동물의 성별은 다양한 방법으로 결정된다. 어류인 흰동가리 수컷은 나이가 들면서 암컷이 된다. 파충류인 바다거북과 악어는 알에서 부화할 때 주변 온도가 높으면 암컷, 낮으면 수컷으로 정해진다.</p>
          <p dmcf-pid="QKK1tRP3HO" dmcf-ptype="general"> 우리에게 친숙한 방식은 성염색체의 조합에 따라 성별이 나뉘는 유전적 성 결정 체계다. 예를 들어 사람과 초파리는 X 염색체가 2개면 여성, X와 Y 염색체가 각각 1개씩 있으면 남성이다.</p>
          <p dmcf-pid="x99tFeQ0Hs" dmcf-ptype="general"> 해양 생물들에게는 더 다양한 형태의 성염색체 조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문어를 포함한 두족류의 경우 어떻게 성별이 정해지는지 그동안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p>
          <p dmcf-pid="ygg6PsDxXm"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지난 2015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캘리포니아 두점문어(학명 O. bimaculoides)의 유전자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이 문어는 29쌍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었는데 수컷은 17번 염색체가 2개였지만 암컷은 17번 염색체가 하나뿐이었다. </p>
          <p dmcf-pid="WaaPQOwMGr" dmcf-ptype="general"> 연구팀은 17번 염색체가 성염색체라는 가설을 세우고 문어의 유전자를 확인해 수컷은 ZZ, 암컷은 ZO인 ZZ/ZO 방식으로 성별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O는 짝을 이루는 염색체가 없다는 뜻이다. 또 Z 염색체 안에서는 생식과 발생에 필수적인 일부 단백질이 만들어진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NNQxIrRY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연구팀이 조사한 두족류의 분화 계보. 문어의 Z 염색체는 약 4억5000만 년에서 2억5000만 년 전 사이에 처음 등장했다. bioRxiv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3/06/dongascience/20240306101418645yqtz.jpg" data-org-width="477" dmcf-mid="VJf0piRu5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3/06/dongascience/20240306101418645yqt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연구팀이 조사한 두족류의 분화 계보. 문어의 Z 염색체는 약 4억5000만 년에서 2억5000만 년 전 사이에 처음 등장했다. bioRxiv 제공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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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GSScktXDtD"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두점문어의 DNA 염기서열을 다른 두족류 동물과도 비교했다. 그 결과 연구팀이 조사한 다른 문어와 오징어에는 모두 Z 염색체가 존재했지만 약 4억 년 전 분화된 딱딱한 껍질을 가진 두족류인 노틸로이드에서는 Z 염색체가 발견되지 않았다.</p>
          <p dmcf-pid="HvvkEFZwXE" dmcf-ptype="general"> 연구를 이끈 컨 교수는 "문어의 Z 염색체는 4억5000만 년에서 2억5000만 년 전 사이에 처음 등장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고대의 성염색체"라고 설명했다. 나비를 포함한 일부 생물들도 ZZ/ZO 성 결정 방식을 따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까지 가장 오래된 동물 성염색체는 약 1억8000만 년 전 철갑상어류에서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p>
          <p dmcf-pid="XTTED35rZk" dmcf-ptype="general">[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p>
         </section> 
        </div> 
        <p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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