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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4%차 박빙 승부, 한미 판세 뒤집은 소액주주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3
2024-03-29 11:53:5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경영권 분쟁 임종윤·종훈 형제 측 승리<br>OCI 통합 반대한 소액주주들 승패 결정<br>540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 문제 숙제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XgQBQf5U6">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CQB1BUl3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왼쪽에서 두번째) 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28일 경기 화성시 수원과학대학교 신텍스(SINTEX)에서 열린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3/29/ned/20240329115351235vjxu.jpg" data-org-width="649" dmcf-mid="p9hcdcg2F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3/29/ned/20240329115351235vjx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왼쪽에서 두번째) 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28일 경기 화성시 수원과학대학교 신텍스(SINTEX)에서 열린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7hxbtbuS04" dmcf-ptype="general">“주주들이 있었기에 이길 수 있었다. 주주의 승리다.”</p> <p dmcf-pid="z3kJfJxp0f" dmcf-ptype="general">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주주총회 이후 밝힌 소회다. 한미약품그룹의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임종윤·종훈 형제 측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막판까지 펼쳐진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4% 차로 승부가 결정됐다. 그리고 이 승패를 결정한 건 바로 소액주주였다.</p> <p dmcf-pid="q0Ei4iMUFV" dmcf-ptype="general">법원, 국민연금공단이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측 손을 들어줬지만, 최종적으론 소액주주가 이를 저지하고 통합 반대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p> <p dmcf-pid="BCQB1BUlu2" dmcf-ptype="general">한미사이언스 주총은 시작부터 난항을 거듭했다. 경기 화성시 신텍스에서 열린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총 개시는 오전 9시로 예정돼 있었으나, 주총장에 인원이 몰리고 현장 투표자 신원 확인 및 의결권 위임장 집계 등 절차가 밀리면서 예정보다 3시간 이상 늦게 주총이 열렸다. 의결 과정도 쉽지 않았다. 현장 투표 및 확인 등에 장시간 소요되면서 두 차례 총회가 정회되기도 했다.</p> <p dmcf-pid="bhxbtbuSp9" dmcf-ptype="general">이날 핵심 안건은 이사 선임 의결이었다. 향후 OCI와의 통합 여부가 이사진 구성에 달렸기 때문이다.</p> <p dmcf-pid="KlMKFK7vuK" dmcf-ptype="general">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임 부회장 등 모녀 측과 창업주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각각 다른 이사진 후보를 추천, 통합 찬반을 두고 표 대결을 벌였다.</p> <p dmcf-pid="9qONMNnb0b" dmcf-ptype="general">표결 결과는 형제 측의 승리였다. 회사가 추천한 임 부회장 등 6인은 모두 약 48% 득표로 보통 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반면 임종훈 형제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들은 모두 52% 정도를 얻으며 이사로 선임됐다.</p> <p dmcf-pid="2BIjRjLK0B" dmcf-ptype="general">이로써 임종윤·종훈 사장은 사내이사,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와 배보경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변호사는 사외이사가 됐다.</p> <p dmcf-pid="VbCAeAo9uq" dmcf-ptype="general">원래 이날 표결은 임 부회장 측의 우위가 예상됐다. 하지만 최종 표결에서 뒤집힌 만큼 임 부회장 측은 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p> <p dmcf-pid="ftAe2eP3Uz" dmcf-ptype="general">주총 전까지 양 측의 지분 경쟁은 예측하기 힘든 구도로 이어졌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형제 측을 지지하면서 모녀 측은 형제 측에 우호 지분이 뒤졌다. 하지만 지분 7.66%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모녀 측을 지지하면서 주총 직전엔 오히려 모녀 측이 형제 측보다 2% 가량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p> <p dmcf-pid="4FcdVdQ0U7" dmcf-ptype="general">확보한 우호지분 우위에도 불구, 최종 결과가 바뀐 건 소액주주가 통합 반대에 힘을 실어줬기 때문이다. 지분 경쟁에서 남은 관건은 16%에 달하는 소액주주 등 기타 지분이었다. 소액주주, 전자투표, 의결권 위임 등을 통해 소액주주들이 우호지분 격차를 뛰어넘는 지지를 모아줬다.</p> <p dmcf-pid="83kJfJxpUu" dmcf-ptype="general">이 같은 소액주주의 결집엔 한미그룹이 성장하는 데에 있어 OCI와의 통합이 아닌 한미 독자적인 성장을 원했다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 주총에 참석한 한 소액주주는 “형제측을 지지하고 있다. 중간지주사가 생기면 주식 가치가 희석될 것으로 보이고 배당도 적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소액주주들 100여명이 모인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형제 측을 지지하는 입장이 많았다”고 전했다.</p> <p dmcf-pid="62SEiENf0U" dmcf-ptype="general">OCI와의 통합을 무산시킨 만큼 이제 형제 측은 본격적인 경영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사내이사로 합류하게 된 형제 측은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며 “한미를 시가총액 50조원 규모의 가치를 지닌 회사로 키워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p> <p dmcf-pid="PVvDnDj47p" dmcf-ptype="general">통합은 무산됐지만, 여전히 OCI와 협력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임 이사는 주총 이후 OCI와 관련, “복잡한 구조가 아니라면 OCI그룹과의 협업 가능성은 열려 있다. OCI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과도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p> <p dmcf-pid="QfTwLwA8z0" dmcf-ptype="general">경영권 분쟁의 단초가 됐던 상속세 문제도 여전히 남은 숙제다. OCI와의 통합이 검토됐던 것도 5400억원에 달하는 한미 오너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이 발단이었다.</p> <p dmcf-pid="xKhcdcg2F3" dmcf-ptype="general">모녀와 형제 측은 분쟁 과정에서 모두 항후 3년 간 보유 지분을 팔지 않는 보호예수를 약속했다. 특히, 임 부회장은 이를 공개적으로 발표하며 형제 측의 동참을 요구했다. 이에 형제 측도 “지분을 팔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었다.</p> <p dmcf-pid="ym4uHuFOUF" dmcf-ptype="general">이 약속대로 가족들이 지분을 정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상속세 재원 마련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한층 더 복잡한 과제다.</p> <p dmcf-pid="Ws87X73IUt" dmcf-ptype="general">이와 관련, 임 이사는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상속세 재원이 문제가 되고 내 지분을 지킬 수 없다면 경영해선 안 된다”며 “세금 관련 문제를 개인적으로 잘 알아서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상속세가 회사의 방향을 좌우해선 안 되며, 영향을 미칠 정도라면 회사를 운영해서도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p> <p dmcf-pid="YuroPodz71" dmcf-ptype="general">김상수·손인규 기자</p> <p dmcf-pid="G7mgQgJq75" dmcf-ptype="general">dlcw@heraldcorp.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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