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S) This illustration photograph taken on October 30, 2023, in Mulhouse, eastern France, shows figurines next to a screen displaying a logo of OpenAI, a US artificial intelligence organisation. OpenAI on March 13, 2024 announced partnerships with French daily Le Monde and Spanish conglomerate Pr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는 인공지능(AI)의 장기적인 위험에 대비하는 '슈퍼얼라인먼트' 팀을 해체했다. 오픈AI의 공동 창립자인 일리야 수츠케버와 얀 라이케가 오픈AI를 떠난 뒤 며칠 만에 나온 오픈AI의 행보다. 공교롭게 회사를 떠난 두 명은 지난해 11월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축출하는 데 앞장을 섰던 인물들이다.
17일(현지시간) CNBC는 오픈AI가 '슈퍼얼라인먼트' 팀을 해체하고 이 팀의 일부는 다른 팀으로 재배치된다고 전했다. 오픈AI의 슈퍼얼라인먼트 팀은 AI 시스템을 조종하고 제어하기 위한 과학적, 기술적 노력에 집중해왔다.
오픈AI는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오픈AI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SNS X(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로 이를 대신했다. 올트먼 CEO는은 "라이케가 떠나게 되어 슬프지만 회사가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자신의 X에 최근 글을 썼다.
오픈AI를 떠나는 라이케는 오픈AI를 떠나는 순간에 오픈AI를 작심 비난했다. 특히 오픈AI의 핵심 우선순위에 대해 경영진과 꽤 오랫동안 의견이 달랐고 한계점에 도달했다며 현재 오픈AI 경영진이 추구하는 방향이 달랐다고 강조했다.
라이케는 자신의 X에 "나는 오픈AI가 AI 연구를 수행하기에 세계에서 가장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합류했다"고 했다. 이어 "오픈AI의 안전 문화와 프로세스가 반짝이는 제품 뒷전으로 밀려났다"며 자신이 오픈AI를 떠나는 이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오픈AI를 떠난 수츠케버 공동 창립자도 올트먼 CEO를 비판했다. 수츠케버 공동창업자는 "우리는 AI가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지만 올트먼은 AI를 통한 새로운 기술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고 했다.
올트먼은 수츠케버 공동 창립자가 오픈AI를 떠난 뒤 "일리야는 우리 세대의 가장 위대한 지성 중 한 명이자 우리 분야의 길잡이이자 소중한 친구였다"고 썼다.
한편, 올트먼 CEO가 AI의 위험성에 대해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오픈AI의 사업을 구축하는 데만 집중한다고 우려했던 이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향후 올트먼 CEO가 어떤 쪽에 촛점을 맞추고 회사를 이끌어 갈지 주목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전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엑스(X·전 트위터)에 오픈AI 방문자 출입증을 착용한 사진을 올리면서 "이걸 착용한 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썼다. 뉴시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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