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임에도 몸무게에 대한 강박으로 체중 조절에 집착하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임신 중임에도 몸무게에 대한 강박으로 체중 조절에 집착하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는 12기 마지막 다이어트 부부의 아내 이야기가 공개됐다.
아내는 임신 후 4kg이 늘어나자 단식을 하겠다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애를 가졌는데 살 찌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물론 임신 중이라고 과식하는 건 반대지만 단식은 어이없는 소리다"고 했다.
반면 아내는 "지금 14주차인데 평균 2.5kg 찐다고 하더라. 임신해서 음식을 잘 먹어야 하는 상황이긴 한데 나는 살을 힘들게 뺐기 때문에 강박을 안 가질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점심 식사로 다이어트 음식인 포케를 먹은 아내는 "내가 예뻐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는 12기 마지막 다이어트 부부의 아내 이야기가 공개됐다. /사진=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102kg에서 57kg까지 감량했던 아내는 임신을 하면서 살이 찌자 몸무게에 대한 강박이 생겨 음식을 먹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아내가 임신 중이지만 계속 살을 빼겠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편은 아내에게 끼니를 챙겨 먹어도 괜찮다고 했지만, 아내는 "먹을 때마다 살찌는 게 무섭다. 임신하고도 먹으면 살이 찌니까 못 먹겠다"면서 몸무게에 대한 강박을 드러냈다.
과거 아내는 100kg에 육박했고 연애 전 남편은 "여자가 100kg가 넘는 게 말이 되냐"며 3개월 내 20kg를 빼라고 했다. 남편은 거절의 의미로 말했지만 아내는 남편과 동거까지 하면서 감량에 성공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네가 살 빼라고 해서 열심히 빼고 있지 않냐"고 말했고 남편은 "임신 중에 무슨"이라고 했다.
아내는 과거 남편의 환심을 사기 위해 된장찌개 끓이기, 영양제 챙겨주기, 아로마 마사지 등을 해주며 하나부터 열까지 맞춰줬다면서 "살도 뺐는데 옛날처럼 너한테 맞춰줄 이유가 없다"고 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는 12기 마지막 다이어트 부부의 아내 이야기가 공개됐다. /사진=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남편은 "'나 예뻐졌으니까 솔로 지옥 나갈 거다', '외국 나가면 헌팅이 잘 될 거다', '헌팅을 나가면 침을 질질 흘릴 거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아내는 "헤어지면 그만이니까. 진짜 아쉬울 게 없으니까"라며 "솔로 지옥이 아니라 나는 솔로라고 했다"고 말했다.
체중 외에도 아내는 외모에 대한 강박이 있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는 12기 마지막 다이어트 부부의 아내 이야기가 공개됐다. /사진=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아내는 남편과 근무 중에 성형외과 사이트에 접속하고 리뷰를 검색했다. 아내는 "예뻐져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습관적으로 많이 찾아본다"고 고백했다.
남편은 "현재도 안 건드린 부분이 없는데 또 건드리려고 하니까 중독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아내가 성형한 곳은 눈, 코, 안면 윤곽, 가슴, 지방 흡입, 이중 턱 묶기 등이었다. 아내는 "3개월 동안 성형 수술 5번 했다"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가 예쁘면 좋지만 성형에 너무 중독된 거 같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