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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오전 4·10총선 경남 창원의창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후보와 창원대학교 교정을 걷고 있다.2024.4.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봄이 왔지만, 우리나라 정치 온도는 아직도 혹독한 겨울"이라며 "민생이 너무 어렵고 여러모로 퇴행하고 있는데 이번 4월10일 총선을 통해 대한민국의 진정한 봄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4일 경남 창원 폴리텍대학 벚꽃길을 걸으며 해당 지역에 출마하는 허성무 민주당 후보와 함께 시민들을 만났다. 파란 점퍼와 청바지를 입은 문 전 대통령은 연일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방문하며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취재진과 만나 "꼭 이겨야 하는 선거다. 허 후보가 승리해야만 경남 지역 전체 민주당 승리에 좋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힘을 보태기 위해 왔다. 특히 내일모레 이틀간 사전투표가 있기 때문에 꼭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문 전 대통령은 "여기도 후보 단일화가 되면 좋겠는데 되지 않고 있어서 참 안타깝다"며 "2016년 총선 때 허성무 후보가 후보 등록까지 하고서 결단을 내려 고(故) 노회찬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낸 바 있다. 이후 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까지 맡아서 노 후보의 승리를 이끌었다. 제가 그때 두 분의 단일화를 중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보궐선거 때도 당시 여영국 정의당 후보와 권민호 민주당 후보 간에 단일화가 이뤄져서 야권 승리를 이뤄냈었다"며 "창원 성산은 진보 진영의 후보단일화 정신이나 전통이 이어져 온 곳이다. 이번에도 이어지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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