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큰 이유 유독 비싼 가격 때문입니다.
주범은 배터리인데 최근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도 리스가 가능하다는 법령 해석을 내리면서 전기차를 보다 싸게 살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금융사에게는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차는 친환경적이고 소음도 적은 데다가 정부 보조금도 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에 선뜻 구매하기는 망설여집니다.
[윤영옥 /춘천시 후평동 : 정부에서 지원을 할 경우에는 선뜻 살 마음이 있었는데 점점 그게 깎이다 보니까 조금 부담은 가죠. 아무래도 가격 면이나 안정성 면이나 이런 게 나아지면 살 의향이 있죠.]
비싼 전기차 가격의 40~50%는 배터리가 차지합니다.
이런 부담을 덜기 위해 일정 기간만 쓰고 반납하는 '배터리 구독' 서비스가 대안으로 제시돼 왔습니다.
2년 전 국토교통부가 규제를 완화하면서 첫 물꼬가 트였습니다.
최근 금융위원회도 리스업자가 전기차 배터리 등으로 대여 사업을 해도 현행법에 문제가 없다는 유권 해석을 내렸습니다.
현재로서는 현대·기아차를 모회사로 두고 있는 현대캐피탈이 선두 주자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중고차 금융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온 KB캐피탈도 사업성을 다각도에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혁준 / NICE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 : 전기차 배터리가 한풀 꺾이긴 했는데 그래도 중장기적으로는 성장 산업이니까 캐피탈사한테는 미래 수익원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구독 시장은 4억 8천만 달러 육박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국내 금융업계에도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됐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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