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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효성 조석래 별세] '선택과 집중'으로 IMF 넘어 일류기업 만든 승부사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8
2024-03-29 19:55:5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36년간 효성그룹 이끌며 위기 때마다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돌파<br>기술중시 경영으로 경쟁력 확보…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세계 1위<br>마지막 창립 기념사에서 "대변혁 시대 맞아 사고와 행동양식 전면 혁신해야" 당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ehqvhme2X">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fcSdM8tb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012년 9월25일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한일산업기술 페어 2012’에서 연설하고 있다. ⓒ효성"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3/29/dailian/20240329185018169jxii.jpg" data-org-width="700" dmcf-mid="WawWLJxp2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3/29/dailian/20240329185018169jxi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012년 9월25일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한일산업기술 페어 2012’에서 연설하고 있다. ⓒ효성 </figcaption> </figure> <p dmcf-pid="G56gzUts93" dmcf-ptype="general">29일 별세한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은 36년간 효성그룹을 이끌며 각종 풍파에 직면했지만, 회사가 흔들릴 때마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한 승부사로 명성을 떨쳤다.</p> <p dmcf-pid="7unTgnRuBY" dmcf-ptype="general">1981년 부친이자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으로부터 효성을 물려받은 조석래 명예회장은 1983년 당시 24개로 난립한 계열사들을 합병, 매각, 청산 등을 통해 8개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p> <p dmcf-pid="zk1x31GkBW" dmcf-ptype="general">비전이 없는 사업부문은 과감히 정리하고 섬유, 중공업, 무역 등 당시로서는 유망 사업들만 남겨 동양나이론(현 효성 섬유PG), 효성중공업, 효성물산을 중심으로 통합한 것이다.</p> <p dmcf-pid="qvYfXYSgBy" dmcf-ptype="general">화공학을 전공한 조 명예회장은 ‘기술중시 경영’을 앞세워 각 계열사들의 경쟁력을 키워갔다. 공학도 특유의 꼼꼼함으로 제조현장을 찾아 세심한 부분까지 직접 챙기며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게 그의 경영 스타일이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hT9YTCnB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오른쪽 두 번째)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효성"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3/29/dailian/20240329184645880rvpp.png" data-org-width="700" dmcf-mid="F0kBTlsdb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3/29/dailian/20240329184645880rvpp.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오른쪽 두 번째)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효성 </figcaption> </figure> <p dmcf-pid="bTG4ZGvafv" dmcf-ptype="general">90년대 들어 섬유산업의 사양화로 사세가 기울자 조 명예회장은 또다시 혁신에 나섰다. 1996년 6월 21세기위원회와 제2창업준비위원회를 발족한 데 이어 이듬해 전사 차원에서 혁신경영을 선포했다.</p> <p dmcf-pid="KuBa9BUlfS" dmcf-ptype="general">1997년 말에는 효성그룹 전 조직을 퍼포먼스그룹(PG) 체제로 바꾸고 책임경영 체제를 도입했다. 현재 주요 그룹사들이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도입하고 있는 책임경영 체제를 20여년 앞서 정착시킨 것이다.</p> <p dmcf-pid="9q9Af9zTfl" dmcf-ptype="general">하지만 공교롭게도 효성이 한창 혁신에 나선 시점에 위기가 찾아왔다. 국내 30대 기업 중 16곳이 도산하던 IMF 외환위기에서 효성도 자유로울 순 없었다.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효성물산이 1조 원대의 적자를 내며 파산위기를 맞았다.</p> <p dmcf-pid="253eU3Zwbh" dmcf-ptype="general">이런 위기 속에서 조 명예회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1998년 우량 계열사였던 효성BASF와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중공업 부문의 효성ABB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효성T&C,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효성물산 등 4개 주력계열사를 (주)효성으로 합병해 몸집을 줄이며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p> <p dmcf-pid="VB2c42qyKC" dmcf-ptype="general">이를 통해 효성은 파산위기에 몰렸다가 공적자금을 받지 않고 자구노력으로 회생한 대표적 사례로 남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pzobz0CV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한국·중국·일본의 정계·재계 ·학계·문화계를 이끌어 온 지도자 30인에 선정돼 2006년 2월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30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효성"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3/29/dailian/20240329184647419ukdr.jpg" data-org-width="700" dmcf-mid="3stN2buSK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3/29/dailian/20240329184647419ukd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한국·중국·일본의 정계·재계 ·학계·문화계를 이끌어 온 지도자 30인에 선정돼 2006년 2월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30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효성 </figcaption> </figure> <p dmcf-pid="8jEtrENfbs" dmcf-ptype="general">한때 재계 서열 5위까지 올랐던 효성은 IMF 여파로 40위권 밖으로 쫓겨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조 명예회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힘입어 다시 20위권 수준까지 도약했다.</p> <p dmcf-pid="6jEtrENfKm" dmcf-ptype="general">구조조정을 통해 몸집은 줄었지만, 2000년대의 효성은 ‘알짜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최초로 자체개발한 스판덱스사업을 중국, 브라질, 터키, 베트남 등으로 확대해 2010년부터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p> <p dmcf-pid="P53eU3ZwBr" dmcf-ptype="general">타이어 핵심 원료인 타이어코드 사업도 전세계 시장의 절반 가까이 점유하며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을 줄곧 유지하고 있다.</p> <p dmcf-pid="QYZPtZWA9w" dmcf-ptype="general">이후에도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을 잇달아 개발하고 시장에 내놓는 등 신성장동력 창출 노력도 지속해 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OlBTlsdf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017년 10월 20일 항소심 1차 공판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3/29/dailian/20240329184648687thjl.jpg" data-org-width="700" dmcf-mid="05gYjgJqV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3/29/dailian/20240329184648687thj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017년 10월 20일 항소심 1차 공판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yrI7lIwM9E" dmcf-ptype="general">물론 조 명예회장은 경영인으로서의 오점도 남겼다. IMF 당시 효성물산이 낸 1조 원대의 부실을 10년에 걸쳐 나눠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조세포탈과 횡령, 배임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p> <p dmcf-pid="W10du05rKk" dmcf-ptype="general">2020년 대법원에서 일부 무죄 취지 파기환송이 이뤄지긴 했으나, 별세가 임박한 시점까지 법정 공방으로 고초를 겪어야 했다.</p> <p dmcf-pid="GfPmMPVZ2A" dmcf-ptype="general">자녀들의 경영권 다툼도 그의 말로를 평탄치 않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가 다른 형제들과 마찰을 빚고 회사를 떠난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은 보유 지분을 모두 팔고 효성과 사실상 연을 끊었다. 형인 조현준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p> <p dmcf-pid="HWX61Xyjqj" dmcf-ptype="general">효성그룹 총수로서의 조 명예회장의 삶은 2017년 7월 마무리됐다. 장남인 조현준 회장에게 자리를 넘기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것이다.</p> <p dmcf-pid="XZFRpFXDbN" dmcf-ptype="general">총수 자리를 내려놓기 몇 달 전 마지막 공식 석상이었던 2016년 11월 3일 효성 50주년 기념사에서 조 명예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p> <p dmcf-pid="ZRivoiMU2a" dmcf-ptype="general"><strong>“우리는 ICT기술의 발전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변혁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의 사고와 행동양식을 전면적으로 혁신해야 한다.”</strong></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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