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비중 16배 증가… 계속된 중동 리스크는 부담
국내 건설업체가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사진은 중동의 한 건설현장. /사진=뉴시스
국내 건설업체가 해외 수주로 주택경기 불황에 따른 매출 하락 위기 극복에 나섰다. 그중에서도 해외 투자개발사업 비중 증가가 눈에 띈다. 다만 최근 계속된 중동 전쟁 등 여파는 불안 요소다.
17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수주금액은 55억1891만7000달러(약 7조6600억원)로 집계됐다.
지역별 수주금액은 ▲중동 24억339만3000달러(약 3조3300억원) ▲아시아 10억4275만4000달러(약 1조5000억원) ▲태평양·북미 14억9783만6000달러(약 2조1000억원) ▲유럽 3억4212만2000달러(약 4750억원) ▲아프리카 9968만7000달러(약 1384억원) ▲중남미 1억3312만5000달러(약 1848억원) 등의 순이다.
올 1분기 전체 수주금액 가운데 투자개발형 사업 비중은 11.5%(6억3000만달러·약 8748억원 규모)에 달해 최근 5년(2020년 1분기~2024년 1분기) 대비 가장 높은 비중(금액)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연도별 투자개발형 사업 수주 비중은 ▲2020년 2.6%(2억9000만달러·약 4027억원) ▲2021년 7.8%(6억2000만달러·약 8609억원) ▲2022년 4.6%(3억달러·약 4166억원) ▲2023년 0.6%(4000만달러·약 555억원) 등이다.
다만 최근 계속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중동에서 발발한 여러 국지전 여파는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다.
이 같은 우려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직접 해외 출장길에 오르며 수주 확대를 위한 징검다리를 놓고 있다.
최근 아프리카 르완다를 방문한 박 장관은 현지의 원활한 주택공급을 위한 법·제도 및 한국의 경험을 르완다와 적극 공유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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