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김석훈이 힘든 육아 중 아내에게 받게 된 지혜로운 생일선물을 자랑했다.
4월 24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41회 '나는 행복합니다' 특집에는 배우 김석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석훈은 결혼을 상대적으로 늦게 했다며 "2019년에, 마흔여섯에 했다"고 밝혔다.
첫째가 다섯 살, 둘째가 네 살로 연년생 육아를 하느라 6, 7㎏가 빠졌다는 김석훈은 심지어 '유퀴즈' 섭외 전화도 놀이터 벤치에서 받았다. "일요일 오후에 전화를 주셨는데 아기들 낮잠 시간이라 집에서 받으면 애들이 깨니 나간 것"이라고.
김석훈은 집에 개인공간도 없다며 "최근 (아이들이) 안방까지 점령했다. 문을 닫아놓아도 '아빠 뭐해?'하면서 활짝 열고 들어오더라. 집안엔 없고 저는 보통 현관 복도에 앉아 가만히 명상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털어놓아 '웃픔'을 자아냈다.
김석훈은 '육아는 죽어야만 나갈 수 있다'는 어록을 남긴 바 있었다. 김석훈은 "아이들이 다 커도 안 끝날 것 같다"며 "얼마 전 아이들이 좋아해서 배를 자르고 있었다. 썰고 있는데 달라는 거다. 칼이 있으니 위험하잖나. '잠깐만'이라고 했는데도 난리인 거다. 아기가 칼을 쥐고 있는 내 손을 잡아 위험하니 뺐다. 피하다가 이만큼이 나가서 피가 쭉쭉 나더라. 피가 멈추질 않아 꿰매야 될 것 같더라. 그런데 둘이 울고불고 배 달라고 하고. 정신이 없는데 '잠깐만. 꿰매러 갔다올게'라고 할 수 없더라. 지혈제만 바르고 피가 굳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내가 육아하다가 병원도 못 가겠구나. 죽어야만 끝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는 김석훈은 허락된다면 며칠 정도 자유 시간을 갖고 싶냐는 질문에 "제가 얼마 전에 생일이었다. 집사람이 '생일선물로 뭐해줄까요?'라고 묻는 거다. '혼자 시간을 갖고 싶다'고 했다. 아내가 아주 지혜롭게 '그럼 우리 셋이 여행을 갈게'라고 하더라. 그러면 난 혼자 집에 있는 거잖나. 아주 좋은 생각이더라. 생일선물로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가까운 데 가기로 했다. 집에 혼자 있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김석훈은 지난 2019년 6월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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