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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북한산 정상까지 출몰” 징그러운 벌레떼…없애면 큰일 난다고? [지구, 뭐래?]

온카뱅크관리자

2024-05-09 19: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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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9TN2hBW7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4Gk8T2Xz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해 러브버그떼가 출몰한 북한산 정상 [인스타그램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09/ned/20240509195251192nycl.jpg" data-org-width="559" dmcf-mid="047AfSKGp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09/ned/20240509195251192nycl.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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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러브버그떼가 출몰한 북한산 정상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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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4sQ0O4wMpE"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어느 날 갑자기 출몰한 검은 벌레 떼, 러브버그. 재작년 서울과 수도권 서북부를 중심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검은 벌레떼는 지난해에는 서울과 경기도 남부로 번지더니, 급기야 올해는 충청도와 경상도에서 목격 신고가 이어졌다.</p>
          <div dmcf-pid="8OxpI8rR0k" dmcf-ptype="general">
           <p>그런데 일순간 이 러브버그가 사라진다면, 어떨까? 기후변화의 측면에서는 오히려 나쁜 신호일 수 있다. 러브버그조차 떠날 정도로 무더운 기후에 접어들었다는 뜻일 수 있어서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6IMUC6mez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서대문구 한 가정집 화분에 러브버그가 붙어있다. [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09/ned/20240509195252638mzgy.jpg" data-org-width="1280" dmcf-mid="pXiHcqaVU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09/ned/20240509195252638mzg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 서대문구 한 가정집 화분에 러브버그가 붙어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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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PldzSxIipA" dmcf-ptype="general">러브버그는 파리목 털파리과에 속한 벌레들을 통칭하는 이름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타난 러브버그는 붉은등우단털파리로 외래종이었지만, 올해 충북과 경북에 나타난 러브버그는 검털파리다. 검털파리는 전국에 분포하는 재래종인데, 도심에도 떼로 등장했다.</p>
          <p dmcf-pid="QSJqvMCnzj" dmcf-ptype="general">박선재 국립생물자원과 기후환경생물연구과 연구관은 “4월 말부터 5월 초 한꺼번에 성충들이 짝짓기를 하고 생을 마감한다”며 “주로 산지에서 많이 서식하는 종이었는데 최근 도심 주변에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p>
          <div dmcf-pid="xviBTRhLzN" dmcf-ptype="general">
           <p>외래종이든 재래종이든 러브버그는 일상 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로 개체 수가 많아졌다. 특히 러브버그가 눈총을 받는 건, 짝짓기를 하며 천천히 비행하는 모습이 징그러워서다. 단기간 짝짓기가 집중된다는 점도 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jKGAzg2u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종로구 한 가정집 창문에 붙어있는 러브버그. [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09/ned/20240509195254120boiw.jpg" data-org-width="1280" dmcf-mid="UqJGAzg2p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09/ned/20240509195254120boi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 종로구 한 가정집 창문에 붙어있는 러브버그.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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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WA9HcqaVzg" dmcf-ptype="general">러브버그 떼로 골머리를 앓던 건 우리뿐 아니다. 약 100년 전 미국에도 중남미 등지에서 러브버그가 갑작스레 유입됐다.</p>
          <p dmcf-pid="Yc2XkBNfuo" dmcf-ptype="general">러브버그가 달갑지 않은 건 미국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러브버그가 4~5월 9~10월 연 2회나 짝짓기를 한다. 이에 미국인 사이에서는 ‘러브버그가 모기를 잡아먹는다’, ‘모기를 없애려 일부러 러브버그를 풀었다’는 괴담이 돌기도 했다.</p>
          <div dmcf-pid="Ghe7lQOJzL" dmcf-ptype="general">
           <p>문제는 지난해 가을부터 미국 남부 플로리다 등지에서 러브버그가 자취를 감췄다는 점이다. 2021~2022 러브버그 개체 수가 조금씩 줄어드나 싶더니 2023년에는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사라졌다. 성가시던 러브버그가 사라졌는데도, 미국인들은 홀가분하기는커녕 러브버그의 안위를 걱정하기 시작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HldzSxIiU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국의 러브버그 떼 [WFT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09/ned/20240509195256263pjvi.jpg" data-org-width="1280" dmcf-mid="KrqyaUnb0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09/ned/20240509195256263pjv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미국의 러브버그 떼 [WFTS]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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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XSJqvMCnui" dmcf-ptype="general">러브버그의 나타났던 것과 마찬가지로 사라진 데 대한 원인도 명확하지 않다. 자동차 배기가스나 기생충, 병원체의 공격 등도 거론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원인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이다. 이들도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을 겪었다.</p>
          <div dmcf-pid="ZiUlnFe70J" dmcf-ptype="general">
           <p>노멘 레플라 플로리다 대학교 곤충학과 교수는 “우리가 보는 변수는 기후, 서식지, 오염”이라며 “전세계적으로 곤충 종의 40%가 감소하고 있다. 기후가 바뀌면서 많은 유기체에 압력을 가한다. 러브버그도 그 중 일부”라고 설명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5nuSL3dz7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러브버그를 방역하는 모습 [충주시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09/ned/20240509195257511sljk.jpg" data-org-width="710" dmcf-mid="9X3Id5xpU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09/ned/20240509195257511slj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러브버그를 방역하는 모습 [충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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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1L7vo0Jqpe" dmcf-ptype="general">수도권에서부터 남부 지방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러브버그를 기후변화의 지표로 받아들여야 할 수도 있다. 러브버그는 28~30도의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주로 활동하기 때문이다. 따뜻한 겨울도 필수다. 초여름 날아다니는 러브버그들은 전년 여름에 태어나 1년 간 낙엽 더미에서 살아남은 개체들이기 때문이다.</p>
          <p dmcf-pid="tjKGAzg27R" dmcf-ptype="general">처음 러브버그를 접한 시민들은 놀란 마음에 방역 민원이 많다고 하지만, 해로운 벌레는 아니다. 오히려 익충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애벌레는 땅의 유기물을 분해하고, 성충은 꽃의 꿀을 먹어 식물의 수분을 돕는다.</p>
          <p dmcf-pid="FA9HcqaV3M" dmcf-ptype="general">짝짓기가 한창인 1~2주만 잘 버티면 러브버그는 어차피 생을 마감한다. 과도한 방역이 러브버그뿐 아니라 생태계 전체를 교란할 위험이 크다.</p>
          <div dmcf-pid="3c2XkBNfux" dmcf-ptype="general">
           <p>충남농업기술원은 “최근 잦은 비와 고온 등 기상변화가 검털파리 증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검털파리가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거나 작업 활동 시 불편함을 줄 수 있지만 인체나 작물에는 해를 끼치지 않는 만큼 과도한 화학적 방제보다는 친환경·물리적 방법으로 쫓는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0jKGAzg23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09/ned/20240509195257760kmdn.jpg" data-org-width="1280" dmcf-mid="2kZwQY413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09/ned/20240509195257760kmdn.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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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pA9HcqaVzP" dmcf-ptype="general">addressh@heraldcorp.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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