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정후가 어깨 부상으로 결국 수술대에 오릅니다.
이번 시즌도 조기에 마감하게 됐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날아오는 타구를 잡으려 뛰어오르다 펜스에 충돌해 어깨 부상을 입었던 이정후.
[현지 중계]
"이정후가 철조망과 충돌했습니다. 이정후가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오늘 수술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몇 주 안에 왼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탈구된 어깨를 봉합해 재건하는 수술입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그라운드에 더이상 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시즌 아웃'으로 데뷔 시즌을 조기 마감하게 됐습니다.
[파르한 자하디 / 샌프란시스코 사장]
"이정후는 6개월간 재활을 해야 합니다. 올 시즌은 뛰기 어렵지만 의료진들은 2025년 완벽하게 회복해 돌아올 걸로 확신합니다."
이정후는 어제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MRI 검사에서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됐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집도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과 오타니의 어깨, 팔꿈치를 수술했던 의사로 국내 팬들에게 유명합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수술 발표 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한 달 반은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면서도 "부상으로 가장 실망스러운 시즌 중 하나다"라며 속내를 비치기도 했습니다.
이정후가 어깨 수술을 받는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한국 넥센에서 뛰던 2018년,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전에서 몸을 던져 공을 잡다 왼쪽 어깨를 다친 바 있습니다.
당시 봉합수술을 받은 뒤, 예상보다 빠른 4개월 만에 재활을 마치고 다음 시즌 개막전을 치렀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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