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21·강원도청)가 2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 앨버트 2세 워터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우승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와 ‘아시아 중장거리 최강자’ 김우민(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가 2024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은메달만 2개를 땄던 황선우는 2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 앨버트 2세 워터스포츠센터에서 열린 3차 대회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91로 정상에 올랐다. 2014년 네이선 에이드리언(미국)이 세운 마레 노스트럼 전체 대회 기록(48초08), 1994년 알렉산더 포포프(러시아)가 작성한 마레 노스트럼 모나코 대회 기록(48초21)을 모두 바꿔놨다.
경기 뒤 그는 “다시 47초대에 진입하고, 마레 노스트럼 전체 기록을 경신해 기쁘다.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며 “금메달을 하나 더 추가하고 싶다. 남은 자유형 200m도 바르셀로나 대회(1분45초68)보다 빠른 기록을 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김우민이 2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 앨버트 2세 워터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우민은 2일(한국시간)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42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당시 작성한 3분42초71을 0.29초 당기는 개인 최고 기록이다. 호주와 진천선수촌에서 강훈련을 이어간 김우민은 기록 단축을 위해 휴식과 훈련을 적절히 섞는 ‘테이퍼링’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파리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을 더 크게 만들었다. 2차 바르셀로나 대회(3분44초81)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던 그는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우민은 “신체적, 심적으로 부담이 됐는데 파리 올림픽 레이스를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더니 좋은 기록이 나왔다”며 “몸을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개인 기록을 달성해 나도 놀랐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어 “꿈의 무대인 올림픽을 위해 이 악물고 하되, 모든 과정을 충분히 즐기면서 준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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