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한국 여자경보의 간판인 이정은(30·강릉시청·사진)이 강원도민체육대회 기록을 18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정은은 지난 1일 양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9회 강원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육상 여자일반부 1부 5,000m 경보에서 23분34초9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2006년 임현순이 세운 23분42초10의 종전 대회 기록을 7초15 앞당긴 새로운 대회 기록이다. 현재 전국체전에서 3연패를 기록 중인 그는 신기록을 세우면서 전국 최강의 위엄을 과시했다.
올해 강릉시청에 입단한 이정은은 “이적 첫 해에 도민체전에서 좋은 기록을 내 기분이 좋다”며 “내년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몸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릉시청에 새로운 둥지를 튼 이유에 대해서는 “이적을 생각하던 때에 김성호 강릉시청 감독님과 연락이 닿았다”며 “은퇴가 머지 않은 상황에서 아버지의 고향인 강원도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면 어떨까 싶어 이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얼마 남지 않은 선수 생활 동안 계속해서 전국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싶다고 했다. 이정은은 “파리올림픽 출전이 최종 목표였는데 아쉽게 무산됐다. 내년 구미 아시아선수권이나 세계선수권에서 기회가 되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한국 기록도 깨는 것이 현재 가장 큰 목표다. 전국체전 연패도 이어가기 위해 이 악 물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