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배우 변우석이 오는 7월 미국 LA에서 열리는 ‘케이콘’(KCON) 무대 출격을 준비 중이다. 신드롬을 일으킨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의 극중 밴드 이클립스를 이끄는 멤버 ‘선재’로서다.
3일 방송계에 따르면 변우석을 포함해 가수 겸 배우 이승협, 문시온, 양혁 등 이클립스 4명의 멤버는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LA에서 열리는 ‘케이콘’ 무대에 오르는 것을 논의 중이다. 멤버들의 일정이 최종 조율되면, 드라마 속에서가 아닌 실제 이클립스가 공연을 하는 모습을 팬들이 볼 수 있게 된다.
‘케이콘’은 CJ ENM이 주관하는 대표 한류 행사로, 음악 콘텐츠를 중심으로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페스티벌이다. 지난 2012년 미국 어바인을 시작으로 전세계 각 지역에서 개최됐으며 올해는 3월 홍콩, 5월 일본, 7월 LA에 이어 하반기에는 유럽과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총 5개 지역에서 열릴 계획이다. 이클립스 공연은 일단 LA 케이콘만 조율 중이다.
이클립스. 사진제공=tvN
변우석은 ‘선업튀’로 그야말로 스타덤에 올랐다. 청춘 로맨스물 ‘선업튀’는 지난달 28일 최고 시청률 5.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시청률은 그닥 높지 않았으나, 역대급 화제성을 기록했다. 화제성 지수 조사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선업튀’는 종영까지 4주 연속 TV-OTT 드라마 화제성 1위를 기록했으며, 남자 주인공 변우석은 배우 기준 4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해외 시청자들도 뜨겁게 호응했다. ‘선업튀’는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개됐는데 지난달 23일 기준 방영 6주차 130개국 1위, 미국을 포함한 109개국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 주간 시청자 수 기준 매주 자체 최고 경신으로, 올해 주간 단위 시청자 수에서도 가장 높은 성적을 나타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업튀’가 피날레를 장식하며 올해 최고의 K드라마가 된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현재까지 올해 최고의 K-드라마”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사진제공=바로엔터테인먼트
‘선업튀’의 높은 관심과 함께 변우석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지난 2010년 스무살 무렵 모델로 시작해 2016년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조연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는 데뷔 이래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변우석의 신드롬은 오는 6월부터 진행되는 아시아 팬미팅 투어에도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대만, 방콕, 필리핀, 자카르타, 싱가포르 등에서 티켓은 일찍이 완판됐다. 한국에서 열리는 팬미팅은 지난달 27일 티켓 이 오픈되자마자 70만 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가 몰리기도 했다.
사진제공=tvN
변우석의 인기는 ‘선업튀’ 극중 인기 밴드 이클립스 보컬 선재를 향한 팬덤이 배우 변우석으로 곧바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변우석이 이클립스의 모든 곡을 직접 가창하고, 사랑하는 대상을 떠올리며 작업한 자작곡 ‘소나기’를 열창하는 모습 등이 팬들의 과몰입을 더 불러일으켰다. ‘선업튀’의 열풍은 실제 앨범으로 발매된 이클립스 곡의 인기로 이어졌으며 ‘소나기’는 멜론 톱100에서 4일 기준 5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음원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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