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침 먹고 가 2’
사진=‘아침 먹고 가 2’
[뉴스엔 이슬기 기자]
장항준이 김은희 작가의 과거를 언급했다.
23일 공개된 콘텐츠 '아침 먹고 가 2'에서는 영화감독 장항준이 등장해 근황을 알렸다.
이날 장항준은 아내 김은희에 대해 "신혼 때는 은희가 직업이 없고 내가 시나리오 작가여서 말빨이 셌다"고 회상했다.
김은희가 글 쓰는 직업을 부러워하자 장항준이 "내가 알려줄게"하고 도와주기 시작했다는 것. 그는 "이렇게 되리라고는 상상 못 했다"라며 웃었다.
또 장항준은 당시 아내의 글 실력에 대해 "너무 못 썼다"고 평가한 그는 "국문과도 아니고 독학이었잖냐. 내가 알려준 게 전부라 한계가 분명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자신과 역전이 되기 시작한 시점은 김은희 작가가 드라마 '시그널'을 집필한 후부터라고.
장항준은 "그다음부터 아내가 하는 말이 다 맞는 것 같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장항준 감독은 김은희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준 부분도 언급했다. "이후에 내가 결정적으로 도움이 된 것들이 있었다. 은희가 그 전에는 완전히 내가 봐도 민망할 정도로 무시를 당했었다"라고 밝힌 것.
그는 "드라마 '싸인' 연출을 할 때 아내를 작가로 밀었다. 당시에는 '왜 와이프를 거기다가 하느냐. 말이 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렇지만 내가 증명시키고자 했다. 밀어부쳤는데 대박이 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 감독은 '킹덤' 역시 본인의 아이디어라고 밝히며 "당시에는 그 제작비를 감당할 수 있는 회사가 없어서 그냥 던져본 것이었는데 넷플릭스 초창기에 투자를 해서 만들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또 '시그널' 제작 당시, 방송국에서 무전기를 빼자고 했는데 자신의 조언대로 방송국을 바꾸면서까지 무전기를 밀어부쳤다고도 이야기했다.
그는 "SBS에서 후회 많이 했을 것”이라고 회상해 웃음을 더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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