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소매가격 한 포기에 8002원, 1년 만에 45% 상승
배추 소매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한 포기에 8002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5.3% 올랐다. 사진은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찾은 시민. /사진=뉴스1
추석 연휴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며 채솟값이 강세를, 한우·사과 등은 가격 약세를 보였다.
추석 20대 농·축·수산물 성수품 가운데 배추와 무 가격은 1년 전의 1.5배 수준으로 올랐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한 포기에 8002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45.3%, 13.7% 올랐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 가격이다.
이달 들어 배춧값은 지난 5일 6000원대에서 지난 6일 7077원으로 올랐다.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 13일 8000원대까지 상승했다. 무는 한 개에 3681원으로 1년 만에 59.1% 올랐다. 평년과 비교해 33.5% 올랐다.
성수품은 아니지만 시금치와 상추, 당근도 1년 전과 비교해 비싼 편이다. 시금치는 100g에 3944원으로 1년 만에 57.1%, 평년 가격보다 113.5% 높았다.
적상추는 100g에 2090원으로 전년·평년 대비 각각 20.7%, 23.5% 올랐다. 당근은 1㎏에 7612원으로 1년 만에 23.0%, 평년보다 69.3%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수산물 가격도 높은 편을 보였다.
조기(냉동·중품)는 한 마리에 1690원으로 1년 만에 28.3%, 평년보다 28.5% 올랐다. 마른 멸치는 100g에 2374원으로 전년·평년 대비 각각 10.6% 비쌌다.
반면 사과와 배는 생산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돼 가격도 안정됐다.
사과(홍로)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4471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7.7% 내렸고 평년과 비교시 14.5% 낮았다. 배(신고) 소매가격은 10개에 3만1256원으로 전년 대비 3.1% 비쌌지만 평년보다 4.4% 내렸다.
축산물 가격도 약세를 보였다.
한우 1등급 등심 소매가격은 지난 12일 기준 1㎏에 8만1570원으로 1년 만에 9.6% 내렸다. 공급 과잉으로 한우 가격이 약세를 보였고 사료비가 오르면서 한우 농가가 경영난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돼지고기 삼겹살 소매가격은 1㎏에 2만5930원으로 2.9% 떨어졌다. 닭고기는 1㎏에 5634원으로 7.2% 내렸다. 계란(특란) 소매가격은 한 판에 6073원으로 4.3% 내렸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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