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다투는 프로야구 LG와 KT의 4번째 맞대결이 잠시 뒤 열립니다.
LG가 2승 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둔 상황이어서 오늘 승부에 양 팀의 운명이 걸려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수원 KT위즈파크입니다.
잠시 뒤 이곳에서 LG와 KT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립니다.
가을이 물씬 느껴지는 맑고 화창한 날씨 속에 관중들이 서서히 들어차고 있는데요.
오늘도 어김없이 매진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올해 포스트시즌 6경기 연속,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따지면 가을야구 11경기 연속 매진입니다.
오늘 경기장에는 유독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어제 3차전 승리를 거머쥔 LG가 오늘도 이긴다면 준플레이오프 경기는 오늘로 끝,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기 때문인데요.
LG 팬들은 오늘을 마지막으로 다음 무대에 오르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반면, 어제 9회 말 '턱밑 추격'을 펼치고도 아쉽게 돌아서야 했던 KT 팬들은 오늘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한다며 반전을 바랐는데요.
팬들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임준혁 / LG트윈스 팬(서울시 강동구)> "한 7번 왔는데 다 전부 이기고 있거든요. 혼자 가면 지는데… 그래서 오늘 완전히 끝내겠다는 마음으로 다같이 데리고 왔고요. LG 트윈스 파이팅!"
<윤상현·김우림 / KT위즈 팬(수원시 권선구)> "사실 LG는 꼭 이겼으면 좋겠어요. (당연하죠.) 정말로 이겼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이렇게 응원하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KT의 마법은 계속된다!"
[앵커]
준플레이오프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경기인데, 양 팀 선발투수는 누구입니까?
[기자]
네, 양 팀 모두 선발투수를 외국인 선수로 확정했습니다.
LG는 엔스가, KT는 쿠에바스가 등판합니다.
승부를 결정지어야 할 LG의 엔스는 정규시즌 KT를 두 번 상대해 모두 승리했는데, 지난 5일 열린 1차전에서는 패배했습니다.
1차전 패배, 그리고 사흘간의 짧은 휴식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만큼 체력이 관건인데요.
엔스가 사흘만 쉬고 등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 만큼 얼마나 위력적인 투구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어제 벤자민과 순서를 바꾼 KT의 선발 쿠에바스는 정규시즌 LG전 성적이 그리 좋지 못합니다.
올 시즌 한 경기 상대해 5이닝 7자책점을 기록했는데요.
2019년부터 따져도 9전 4패.
LG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간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다만 가을야구 때는 조금 달랐는데요.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는 역시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이렇듯 어느 한 팀의 승리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승부를 끝내려는 LG와 계속 이어가려는 KT,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인 만큼 총력전을 펼칠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영상취재기자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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