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진주영 기자] 가수 KCM이 처음으로 두 딸의 존재를 공개하며 그동안 이를 밝히지 못했던 이유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913회는 '어버이날 특집'으로 꾸며져 송일국, 오민애, 정시아, KCM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KCM은 딸을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KCM은 "사실 첫째가 군 복무 중일 때 태어났다"며 "당시 상황이 너무 어려웠다. 소속사 문제도 있었고 결정적으로는 내 자신에게 용기가 부족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첫째가 태어났을 때 빚이 많았다. 지금은 처음 얘기하는 건데 빨간 딱지까지 붙을 정도로 힘든 시기였다"고 밝혔다.
그는 "힘든 시기에 믿었던 사람에게 기대고 싶었는데 그게 비수가 되어 돌아왔다"며 사기를 당해 빚을 지게 된 사연도 덧붙였다. "계약 문제도 꼬리에 꼬리를 물며 계속 꼬였다. 일이 잘 풀리지 않으니 혼인신고조차 겁났다. 내가 지고 있던 채무가 가족에게까지 이어질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당시의 심각한 상황을 떠올리며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살이 스치기만 해도 아픈 대상포진이 왔을 정도였다. 그때는 정말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정도로 절망적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런 시기를 함께 견뎌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김구라가 "그런 상황에서도 곁을 지켜준 아내가 참 대단하다"고 말하자 KCM은 "정말 너무 고맙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내가 너무 바보 같았다"며 후회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KCM은 2022년 1월 13일 9살 연하의 연인과 혼인신고를 마친 사실을 공개한 바 있으며 최근 두 딸(13살, 3살)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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