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퀄리티 및 패치 주기 관리 실패 인정...개선할 것을 약속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안 해지코스타스 디렉터는 11.1.5 패치가 계획만큼 유저에게 만족할만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지 못했고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했다.
18일 PC 게이머는 이안 해지코스타스 게임 디렉터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다양한 주제에 관한 이야기가 오간 가운데, 버그와 콘텐츠 설계 문제로 많은 유저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11.1.5 패치에 관한 답변이 주목을 받았다.
해지코스타스 디렉터는 "11.1.5패치는 플레이어들이 기대하거나 마땅히 누려야 할 경험이 아니다"라며 버그가 많고, 시간 제한이 있는 패치로 인해 플레이어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는 상황에 공감했다.
패치 주요 콘텐츠 '나이트폴'이 처음 며칠 동안 멈추거나 버그가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초기 많은 유저들은 제대로 된 플레이를 즐기지 못했다. 몇 달을 기다린 콘텐츠를 원활히 즐기지 못하다 보니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해지코스타스 디렉터는 "많은 문제를 수정했지만, 아직 몇 가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라며 "QA 부서와 긴밀히 협력해 테스트, 프로세스, 데이터 검증의 허점이 무엇이었는지 파악하고 있다"라는 말을 전했다.
빠른 패치를 약속했다고 퀄리티에 대한 의지가 약해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심각한 문제가 있는 업데이트가 있다면 8주 주기 목표를 약속했더라도 밀어붙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패치 주기를 위해 의도적으로 버그를 방치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속도를 유지하면서 이를 개선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해지코스타스 디렉터는 "개발진은 유저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배우겠다"라며 다음 콘텐츠 제공 속도 및 기대치 설정 모두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공포의 환영과 타락 마법 부여 등 나이트폴의 주요 업데이트 다수가 몇 주에 걸쳐 패치되는 등 콘텐츠 지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모두에게 더 나은 콘텐츠 제공을 위해 분할 패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지코스타스 디렉터는 "시즌이 시작된 지 8주가 지났지만 아직 많은 유저들이 공격대와 던전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점을 고려했을 때 모든 콘텐츠를 한 번에 출시하면 대다수 유저가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라며 분할 패치는 의도된 사항이라고 답했다.
다만, 이번 나이트폴 분할 패치는 균형을 잘못 잡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패치 주기를 잘 설정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많은 유저들이 답답함을 느꼈을 것이란 지적에 공감하며 현 상황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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