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최근 여러 스타들이 너도나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 한층 더 가까운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견배우들 역시 너도나도 유튜버로 변신해 일상 모습을 공개하며 'MZ(밀레니얼+Z세대)픽'을 받고 있다.
수많은 중견스타 유튜버 중 가장 이목을 모으고 있는 이는 당연 선우용여다. "최고령 유튜버지만 마음은 20대"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유쾌한 입담으로 채널 개설 1달 만에 구독자 2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선우용여의 아침루틴이다. 80세 최고령 유튜버인 그는 직접 벤츠를 끌고 호텔로 향하며 "남편이 돌아가시고 애들도 시집 장가 다 갔다. 그래서 날 위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혼자 시장에서 장을 봐 한 끼를 먹으면 버리는 게 더 많다. 마트에서 많이 안 산다고 해도 일주일에 7~8만원어치를 사게 된다. 거기에 조금 더 보태면 아침 조식값이다"이라며 호텔 조식을 고집하는 이유를 밝혔다.
방송인 최화정 역시 빠질 수 없다. 지난해 5월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채널을 개설한 그는 일주일 만에 구독자 10만명을 돌파, 현재는 구독자 74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먹방이나 요리, 지인과의 일상 등 다양한 콘텐츠에 도전한 그는 직접 사용 중인 제품을 소개할 때마다 '품절대란'을 일으키며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다. 이에 올해 64세인 최화정은 '제2의 전성기'를 맞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배우 박준금은 부캐 '안젤리나'라는 이름으로 패션 유튜버로 활약 중이다. 특히 그는 62세 나이에도 남다른 몸매를 유지하며 "많이 노력한다. 노력을 하면 보상을 받아야 하지 않나. 여름에는 파인 옷이 예뻐 보이더라. 자신감도 있어보이고 라이프를 즐기는 것 같다"라고 남다른 패션 감각을 뽐냈다. 이어 그는 "요즘 나이가 어딨냐. 예전에는 내 나이에 이렇게 벗고 다니면 미쳤다고 할 텐데, 요즘은 그런 거 없다"고 말하며 젊은층을 사로잡았다.
배우 이미숙도 65세 나이에 최근 유튜버로 변신했다. 그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던 그는 새치 염색도 하지 않은 소탈한 모습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그는 집안 가득 명품 가방 박스가 쌓여있지만 에코백을 애용한다고 말하며 털털한 면모를 과시했다. 이밖에도 여러 중견 스타가 유튜버에 도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과거 스타들은 '신비주의'라는 명목 하에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며 '자기어필'이 중요해지자, 스타들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대중과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탑배우인 이민정, 한가인, 한예슬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트렌드에 발맞춰 개인 채널을 개설, 털털하고 진솔한 모습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에 더해 중견배우들도 합세했다. 이들은 직접 젊은이들과 소통하며 도전에는 나이가 중요치 않다는 점을 일깨워줬다. 또한 '어른들은 고지식하다'는 편견을 직접 깨부수며, 젊은층에게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존경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채널 '순풍 선우용여'·'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박준금 Magazine JUNGUM'·'이미숙_숙스러운 미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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