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우선미 기자) 추성훈이 이제는 공터가 고향 집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아버지를 생각했다.
22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이종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과 주우재가 일본 오사카로 토박이 임장을 떠났다.
추성훈은 철거가 돼 공터가 된 자신의 집터에 도착했다. 주우재는 "기분 이상할 것 같아. 내가 살았던 집터만 남아있으면"이라고 말했고, 박나래는 "초심으로 돌아갈 곳이 없다는 말이 너무 슬프다"라고 전했다.
추성훈은 공터가 된 집 앞에서 "오래된 건물이기도 했고, 더 이상 사는 사람도 없으니까 재건축해서 다시 파는 거다"라고 말했다.
2평짜리 방이 2개가 있던 집은 총 8세대가 있었다고 전했고, 추성훈은 태어나서부터 12살까지 살았던 집이라고 설명했다.
주우재는 공터에서 이야기를 끝낸 추성훈에게 "갈까요?"라고 말했지만, 추성훈은 "저는 3분만 주세요"라며 홀로 남아 무릎을 꿇고 모자랑 안경까지 탈의하는 모습이었다.
추성훈은 한참을 가만히 앉아 있었고, "촬영 날 기준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이다"라며 아버지인 故추계이를 떠올렸다.
추성훈은 "(기일에는) 원래 산소 가서 제사를 지내야 하는데 일이 들어와서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고, 주우재는 "제작진 분들도 아버지 기일인 거를 몰랐다"라고 전했다.
이에 추성훈은 "촬영을 오사카에서 한다고 해서 아버지한테 갈 수 있나 했다. 여러 생각을 했는데 여기까지 가는 줄 몰랐다"라며 어릴 적 집터에 온 것에 심정을 전했다.
추성훈은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듯 한참을 가만히 무릎을 꿇었고, "여기서부터 추라는 가족이 시작했다. 그래서 저는 (아버지한테) 이렇게 왔다고 감사한 마음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거기서 앉아서 여러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추억 회상을 마친 추성훈은 "잘됐다"라며 혼잣말을 했고, 이를 본 박나래는 눈물을 보였다.
사진=MBC 방송화면
우선미 기자 sunmi01071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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