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성인이 된 배우 갈소원이 첫 공식 선거에 참여한다.
24일 방송되는 SBS 다큐멘터리 '손끝에서 시작한.'은 18세 이상의 유권자 누구에게나 한 장의 투표용지가 주어지기까지의 치열했던 역사적 여정을 따라간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예승이 역, 배우 갈소원이 어느덧 스무 살이 되어 이번 선거에서 생애 첫 투표에 참여한다. 공식 선거는 처음이다. 꼬마 예승이에서 이제는 한 명의 유권자로 성장한 그의 투표 준비기와 첫 대통령 선거를 앞둔 기대와 설렘을 전한다.
군사 정권 아래 간접선거가 이어지며,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는 이름뿐인 제도로 전락했다. 그 불의를 바꾼 건 바로 1987년 6월, 거리로 나선 시민들이었다. 전국을 뒤흔든 6월 민주항쟁은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이끌어냈고, 국민 손으로 직접 대통령을 선택하게 했다.
민주화 항쟁에서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는 '진혼곡'을 불렀던 김영남 씨와, 연세대 시위 현장에서 최루탄에 피격된 이한열 열사를 부축했던 이종창 씨의 이야기를 통해 직접 선거권 쟁취를 위해 싸웠던 1987년 그날의 이야기를 전한다.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광복 이후 나라의 기틀이 된 이 문장은 한 독립운동가의 철학에서 출발했다. 바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무부장이었던 조소앙 선생이다. 그가 기초한 임시헌장에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라고 분명히 기록돼 있다.
더 놀라운 건 선거권과 참정권에 대한 내용이 매우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는 점이다. 그 철학의 깊이와 시대를 앞선 비전을 조소앙 선생의 후손인 조인래 씨를 통해 들어본다.
'손끝에서 시작한.'은 24일 오전 8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