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가수 키가 식당에서 남긴 밑반찬을 지퍼백에 챙겼다.
2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키의 강원도 양양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키는 마음의 고향이라는 강원도로 향했다.
키는 "몸의 고향은 대구지만, 강원도는 제 유아의 기억이 큰 것 같다. 가족 휴가를 늘 강원도 쪽으로 갔다. 가장 큰 기쁨을 느꼈다. 늘 여유가 생기면 강원도에 자주 온다"고 했다.
키는 10년 째 다니고 있다는 강원도 최애 식당으로 들어가 익숙한 듯 사장님과 인사를 나눴다.
사장님은 키를 보더니 "그때는 나이가 들어 보였다"는 얘기를 했다. 키는 안 그래도 사장님이 걱정할까봐 잘 꾸미고 왔다고 했다.
키는 두릅, 머위 등 각종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반찬이 나오자 눈을 떼지 못했다. 이어 메인 요리인 능이닭백숙이 나왔다.
키는 최애 식당에 대해 "사장님이 손자처럼 편하게 대해주시고 몸의 허기도 채워지는데 마음의 치료도 받는 곳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장님은 키에게 영양죽도 가져다 주면서 이전에 왔을 때는 빨리 장가를 가야겠구나 싶었는데 이제 보니까 한참 남은 것 같다고 했다.
키는 닭발로 발골쇼를 선보이더니 능이닭백숙에 죽까지 제대로 즐겼다.
키는 4인 기준으로 나온 양이라 배가 불러서 더는 먹을 수 없어 억울해 했다.
키는 남은 능이닭백숙과 죽을 포장해 달라고 부탁한 뒤 지퍼백을 꺼내 "아깝다. 돈 주고 사지도 못하는데"라며 밑반찬들도 알뜰하게 쌌다.
전현무는 아이디어가 좋다고 했다. 기안84 역시 밑반찬은 양이 적으니 싸 달라고 하기도 애매하긴 하다며 좋은 생각 같다고 했다.
사장님은 키에게 사인, 사진 요청을 했다. 키는 식당에 갈 때마다 사장님이 사인을 요청한다며 해당 식당에 가면 자신의 사인 변천사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키는 식후에 자주 가는 곳이라며 고성 화암사로 이동했다.
키는 산을 보고 싶으면 화암사로, 바드를 보고 싶으면 낙산사로 가는 편이라고 했다.
키는 화암사가 아름답기도 하고 화암사에 오면 마음도 편안해진다고 했다.
화암사에 다다른 키는 고성이 한눈에 보이는 풍경에 감탄하다가 자신을 알아본 시민들을 발견, 즉흥 포토타임을 가졌다.
키는 소원 성취 초로 촛불을 켜고자 했다. 키는 자신이 교회에 다니는데 촛불을 켜도 될지 궁금해 했다.
이에 화암사 측에서는 "교회는 사랑이고 불교는 자비다. 가는 길은 하나다"라고 깔끔하게 정리를 해줬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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