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폭행·금전 갈취 의혹 제기
결혼 빙자 및 성병 전염까지 폭로

뮤지컬 배우 전호준의 연인 A씨가 폭행 및 금전 갈취 등을 폭로하고 나섰다.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

뮤지컬 배우 전호준과 교제하면서 폭행 등의 피해를 당했다는 연인의 폭로가 나왔다.

자신을 전호준의 연인이라고 주장한 A씨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연극한다고 공연한다고 커피 차부터 서포트까지 전부 해줬고 모든 데이트 비용 또한 전부 제가 지불했으며 결혼을 빙자해 1000만원 가량의 금액을 갈취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태국 여행 항공권에 숙박 비용 10일간 모든 비용을 약 500만원 혼자 지불했고 성병까지 걸리게 했으며 임신 유산 문제까지 도움을 주려 필라테스 비용 또한 매달 현금으로 100만원씩 주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전호준과 교제 도중 폭행을 당했다고도 폭로했다. 그는 “집에 갔을 때 만취 상태로 문을 열자마자 목을 졸랐고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내리 꽂았다”며 “가슴 위를 무릎으로 짓누르며 목을 졸랐고 살려 달라고 도망치려 하자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목을 졸랐고 저항하다 전호준의 머리를 쳤는데 피가 났다. 그러자 눈이 돌며 가만 안 두겠다고 본인이 제 폰으로 신고를 했고 피를 흘린다는 이유로 쌍방 폭행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야기를 한 뒤 헤어지는 게 맞는 것 같아 끝까지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했지만 본인은 절대 가만두지 않겠다며 변호사까지 대동해 연락을 차단하고 연락 두절이 됐다”며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하다. 제가 해준 것, 필라테스 비용 환불 부탁드린다”고 했다.

A씨가 전호준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공개한 신체 일부 사진.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

이와 함께 A씨는 전호준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멍이 든 자신의 신체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제 신용카드마저 쓰며 교통비까지 제가 내주었고 깜짝 선물을 하겠다고 집앞에 찾아갔다가 프라이버시를 침해당했다며 온갖 욕과 소리를 지르며 막말을 들어야 했다”고 했다.

또한 “정신적 힘듦으로 정신과약까지 복용했고 결국 마무리는 폭행”이라며 “도와달라. 너무 억울하다”고 적었다.

A씨는 교제 기간 동안 전호준과 나눴던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와 함께 경찰서에서 작성한 조서 일부도 첨부하기도 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A씨와 전호준이 결혼을 언급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전호준은 비보이 출신 뮤지컬 배우로 2007년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데뷔했다. 이후 ‘킹키부츠’ ‘위키드’ ‘캣츠’ 등 여러 작품에서 활동했다. 최근까지 ‘킹키부트’ 엔젤 역으로 전국 투어 무대에 올랐다. JTBC 예능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4’에도 출연한 이력이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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