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우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배성우가 'SNL 코리아' 시즌7로 인사했다. 음주운전 사고 후 5년만의 예능 출연이다.
배성우는 2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7' 8회 호스트로 출연했다. 검은 정장을 입고 등장, 방청객에게 90도로 인사했다. 손으로 얼굴을 감쌌고, 눈물을 글썽였다. "사실 뮤지컬로 데뷔했고, 연극도 많이 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봬니 울컥한다. 너무 떨리고 긴장된다"며 "'폐가 되지 않을까' 싶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열심히 했다"고 털어놨다.
코너 '동안호소인 인플루언서'에선 인스타그램에 빠진 40대 아빠로 변신했다. '예스, 셰프!' '독거노총각 성우씨' '메소드 프로파일러' 등에서 19금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논란을 의식한 듯 음주운전 패러디는 하지 않았다. 배성우는 클로징 때도 눈물을 글썽였다.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수 없다"며 "워낙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 항상 즐겨보고 있었는데, 영광이고 많이 배웠다. (신동엽) 선배님께도 감사하다. 와주신 분들···. 어쩔 줄을 모르겠다"고 했다.
최근 SNL은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 이미지 세탁소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시즌7 2회에서 배우 서예지는 옛 남자친구 김정현 가스라이팅 논란을 코미디로 승화 해 논란이 일었다. 배성우 출연 갑론을박이 일자, 쿠팡플레이는 예고 보도자료도 내지 않았다.
배성우는 2020년 11월 서울 신사동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운전해 적발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였다. 당시 출연 중이던 SBS TV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 같은 소속사 배우 정우성이 투입됐다. 지난해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과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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