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준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전 연인 폭행 의혹에 휩싸인 뮤지컬배우 전호준이 해명에 나섰다.
25일 오전 전호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24일, 전호준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는 SNS를 통해 자신이 전호준에게 교제 중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전호준의 이름이 들어간 폭행 사건 진술서 사진을 게재, 전호준의 아이디를 태그했고 "헤어질 거니까 연락 받아라. 내가 준 물건, 목걸이, 신용카드 전부 돌려 달라"는 글도 함께 남겼다.
이후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글을 게재했다. 지난해부터 23일까지 전호준과 약 1년 간 연애를 해왔다고 밝히며 "14살이라는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결혼이란 이름 하에 너무 많은 걸 눈감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전호준의 공연을 응원하기 위해 보낸 커피차를 포함해 모든 데이트 비용도 자신이 지불했으며, 결혼을 빙자해 1000만 원가량의 금액을 갈취 당했고 전호준으로 인해 성병(헤르페스)에 걸렸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호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욕설이 담긴 녹음 파일 및 자신의 얼굴에서 피가 흐르고 멍이 든 사진을 공개했다. 자신 또한 A씨에게 피가 날 정도로 폭행을 당해 쌍방 폭행이라는 주장이다. "3개월 전부터 A씨와 결별하려 했지만 극단적인 언행을 보여 만남이 길어졌다"고 해명했으며, 또한 폭행 가해자는 자신이 아닌 A씨의 전 남자친구라고도 덧붙였다.
전호준은 입장문을 통해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주장들이 여과 없이 퍼지는 상황에 깊은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라며 "역시 SNS에 업로드된 일부 주장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닌 당시 상황 전반을 직접 확인해 주시길 바랐기 때문"이라며 "A씨와의 일은 저와 A씨 사이의 개인적인 사생활로 모든 상황을 일일이 공개하고 싶지도, 앞으로 그럴 예정도 없다. 어제 하루 사이 사실과 다른 주장이 반복되며 오해가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만큼은 지켜볼 수 없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입장을 밝히고 일부 자료를 공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호준은 폭행에 대해 "신체 조건의 차이가 있었던 점 또한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상황은 새벽 시간 자택에 무단 침입한 상대방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물리적 충돌이었으며 정당방위에 해당하는 대응"이었다고 주장했다. "상대방이 SNS에 공개한 상처 사진만으로는 당시 상황의 맥락과 긴박함을 온전히 전달하기 어려우며 제가 공개한 녹음 또한 음성만 담고 있기 때문에 눈앞에서 벌어진 실제 상황의 흐름과 맥락 전체를 판단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저에게 불리하게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 포함된 녹음까지 공개한 이유는 왜곡 없이 당시 상황을 직접 확인해 주시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전호준은 "하루 사이 쏟아지는 기사와 끝없이 이어지는 연락 속에서 이번 일 자체가 저에게는 매우 큰 심리적 부담과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왜곡된 주장과 허위 사실이 계속 이어진다면 저 역시 배우로서의 제 작품과 주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강경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음을 말씀드린다"라고 적었다. 전호준은 뮤지컬 '임대아파트', 연극 '더 투나잇 쇼' 출연 예정이다.
이하 전호준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뮤지컬 배우 전호준입니다.
24일(토) 새벽 4시 40분경 사건 발생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A 씨가 SNS를 통해 일방적인 주장을 게시했고 이 내용이 언론을 통해 확산되어 제 개인적인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주장들이 여과 없이 퍼지는 상황에 깊은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공개된 녹음에는 저의 욕설로 오해될 수 있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지만 그 또한 당시 상황의 맥락 속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제가 어제 별다른 설명 없이 녹음과 사진을 먼저 공개한 이유 역시 SNS에 업로드된 일부 주장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닌 당시 상황 전반을 직접 확인해 주시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A씨가 주장하는 폭행 상황은 새벽 시간 제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하려던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초반에는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신체적 충돌이 불가피해지며 몸싸움으로 이어졌으며 저 역시 얼굴과 머리에 출혈이 발생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해당 사진은 당시 경찰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촬영한 증거 자료 중 극히 일부에 해당합니다.
A씨와의 일은 저와 A씨 사이의 개인적인 사생활로 모든 상황을 일일이 공개하고 싶지도, 앞으로 그럴 예정도 없습니다. 어제 하루 사이 사실과 다른 주장이 반복되며 오해가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만큼은 지켜볼 수 없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입장을 밝히고 일부 자료를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신체 조건의 차이가 있었던 점 또한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상황은 새벽 시간 자택에 무단 침입한 상대방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물리적 충돌이었으며 정당방위에 해당하는 대응이었습니다. 상대방이 SNS에 공개한 상처 사진만으로는 당시 상황의 맥락과 긴박함을 온전히 전달하기 어려우며 제가 공개한 녹음 또한 음성만 담고 있기 때문에 눈앞에서 벌어진 실제 상황의 흐름과 맥락 전체를 판단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에게 불리하게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 포함된 녹음까지 공개한 이유는 왜곡 없이 당시 상황을 직접 확인해 주시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하루 사이 쏟아지는 기사와 끝없이 이어지는 연락 속에서 이번 일 자체가 저에게는 매우 큰 심리적 부담과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곡된 주장과 허위 사실이 계속 이어진다면 저 역시 배우로서의 제 작품과 주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강경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지켜봐 주시는 분들께 심려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며,
제가 전한 말씀들이 오해를 풀어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전호준 드림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전호준]
전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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