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하늘에서 초능력이 뚝 떨어졌다.
25일 낮 MBC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는 장기 이식 이후 초능력을 얻게 된 5인방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하이파이브'가 소개됐다.
심장 이식 이후 괴력을 소유하게 된 태권 소녀 완서(이재인 분). 초능력을 숨긴 채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완서 앞에 수상한 남성이 나타난다. 남성의 정체는 작가 지망생 지성(안재홍 분). 지성 역시 폐 이식 이후 엄청난 폐활량을 소유하게 된 초능력자였다.
사람 몸에서 이식 가능한 장기가 6개(각막, 심장, 폐, 신장, 간, 췌장)라는 점에서 본인들 외에 초능력자가 더 있을 거라 확신한 두 사람. 그러나 장기 기증자의 정체는 베일에 싸인 상태. 이에 완서, 지성은 신장 이식을 받았지만 아직 초능력을 찾지 못한 후레시 매니저 선녀(라미란 분)와 나머지 초능력자들을 찾아나서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어느 날, 폭발 사고가 발생한 공장에서 직원들을 구조하던 세 사람. 목숨이 위태로운 부상자를 두고 전전긍긍하던 중 신비한 능력을 지닌 남성을 만난다. 바로 끝까지 현장을 지키며 직원들을 구출한 현장 반장 허약선(김희원 분).
팔목에 남겨진 표식을 보고 그가 일반인이 아님을 알아챈 세 사람. 알고 보니 허약선 또한 간 이식을 받은 뒤 부상자를 고쳐주는 능력이 생긴 초능력자였고, 각막을 이식받은 뒤 전자기파를 눈으로 보는 초능력이 생긴 힙스터 백수 기동(유아인 분)의 합류로 완전체가 된 다섯 사람은 본격적인 히어로 활동에 나서기로 한다.
한편, 췌장을 이식받은 뒤 회춘 능력을 얻게 된 사이비 교주 영춘(신구 분). 병마와 죽음 앞에 무력했던 과거 모습을 지우고 젊은 시절(박진영 분)로 돌아간 영춘은 영생을 꿈꾸며 모든 초능력을 독차지하기 위해 이들 뒤를 쫓는다.
'하이파이브'는 영화 '과속스캔들', '써니', '스윙키즈' 등을 연출한 강형철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촬영은 2021년 마쳤으나 후반 작업 중이던 2023년 주연 배우 중 한 명인 유아인이 마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유아인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예고편, 포스터에 등장하지 않는 것은 물론 모든 영화 홍보 일정에 불참한다. 강 감독은 유아인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고 없었으면 좋았을 일"이라면서 "등장 분량은 (이야기 전개상) 거의 편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출발! 비디오 여행'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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