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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신산희 2-0 제압
재니스 챈, 여자 단식 정상권순우.(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군 복무 중인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497위·국군체육부대)가 국제테니스연맹(ITF) 안동 국제남자대회 단식에서 우승했다.
권순우는 25일 경북 안동시에서 열린 ITF 안동 국제테니스투어 남자 단식 결승에서 신산희(경산시청)를 2-0(6-3 6-1)으로 꺾고 군인 신분으로 첫 프로대회 타이틀을 수집했다. 올해 초 입대한 권순우는 현재 일병 신분이다.
8년 만에 ITF 국제 대회에 출전한 권순우는 "오랜만에 ITF 대회라 재미있었고 우승해서 기쁘다. (군인으로서) 우승하는 것 자체는 별로 다른 게 없지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좀 다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입대 전 투어 선수로 활약했던 권순우에게 ITF 최하위 등급 대회는 무대가 좁았다. 권순우는 올해 처음 국가대표에 선발되며 기세가 좋은 신산희를 상대로 한 수 앞선 경기력을 뽐내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전날 복식 결승에서도 정윤성(국군체육부대)과 짝을 이뤄 정상에 선 권순우는 단식 우승으로 대회 2관왕이 됐다.
내년 7월 제대하는 권순우는 "응원도 다같이 하고 단체 생활을 하니 의지할 곳이 많다. 그런 부분이 경기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고 군 생활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자단식에서는 재니스 첸(301위·인도네시아)이 중국의 마예신을 2-0(6-4 6-2)으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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