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시울 붉힌채 3·15 민주 묘지 참배…낙동강 벨트 훑고 경북행
내일 인천 계양서 사전투표…국힘 "이재명 지역구부터 뒤집기 시도"
김문수 후보 국립3.15민주묘지 참배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2025.5.28 image@yna.co.kr
(서울·창원=연합뉴스) 이은정 박형빈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28일 '텃밭'인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을 다시 찾는다.
보수 지지층 결집을 발판 삼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따라잡고 역전까지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 국립 3·15 민주 묘지를 방문했다. 방명록에는 '김주열 민주열사 민주주의를 지켜주소서'라고 썼다.
김 후보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김주열 열사 묘에 큰절을 하고 묘비를 쓰다듬어보기도 했다. 다른 열사들의 묘도 둘러보고 묵례로 참배했다.
김 후보는 경남 김해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부산, 경남 양산 등 이른바 '낙동강 벨트'를 훑은 뒤 경북 경산·영천을 거쳐 대구에서 이날 유세를 마친다. 경북 경산에서는 영남대학교를 방문해 청년층 표심을 공략한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이후 이날까지 다섯 차례 TK와 PK를 찾아 지지층 결집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중앙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은 필승의 컨셉"이라며 "영남 지역에서 어느 정도 분위기가 잡혀가고 있다고 본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분위기가 특히 잡히면 상승세가 탄력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민의힘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사전투표의 적극적인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김 후보에 대한 지지도 더욱 올라갈 것이란 판단에서다.
김 후보도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사전 투표한다.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대선 여론조사 공표 금지) 중 이재명 후보 지역구부터 뒤집기를 시도해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인천상륙작전 : 대역전의 서막'이라는 기조로 사전투표 첫날 인천에서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경기지사를 지낸 김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자 당의 전략 지역인 경기도를 찾아 시흥, 안산, 의왕, 안양 지역에서 유세를 벌인다.
선대위는 "6·25전쟁에서 전세가 역전되었듯, 인천 유세 일정으로 대역전의 발판을 확실히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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