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팩트체크로 반박
성폭력범죄 공모로만 언급
민주노동당은 2017년 대선 당시 심상정 전 대선후보는 '돼지발정제' 등을 거론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은 28일 '팩트체크'라는 형태로 "개혁신당에서 2017년 심상정 후보도 토론회에서 홍준표 전 시장의 '돼지발정제' 발언을 하지 않았느냐고 언급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심 후보는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 홍준표 후보와 토론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며 "문제가 된 표현을 그대로 언급하지 않고, '성폭력 범죄 공모'로 정제해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심상정 전 의원이 2017년 대선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제공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17년 대선에서도 '돼지 발정제' 표현과 관련된 논란이 있었지만, 홍준표 후보는 자서전의 표현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해명하고 사과한 바 있다"고 언급했었다.
민주노동당은 직접 언급을 피한 심 전 후보의 사례와 이 후보의 사례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민주노동당은 토론과정에서 이 후보가 왜곡했다는 주장도 폈다. 민주노동당 관계자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에서 제기한 것으로, 해당 댓글 게시자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추측만 있는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는 해당 내용을 방송 토론회에서 제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댓글의 원문을 살펴보면 여성 신체부위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 않다"며 "남성의 신체부위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전혀 다른 댓글을 섞어 여성혐오 발언으로 왜곡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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