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29일 하이브 주가가 하락 중이다.
29일 오전 9시 24분 하이브는 전장 대비 3.58% 하락한 26만 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6.81%까지 내려간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날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방시혁 의장이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주주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면서 회사 상장을 추진한 정황을 확보,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조사 중이다.
방시혁 의장은 PEF와 투자 이익의 30%를 공유하기로 계약을 맺고 4000억 원가량을 정산받았다. 이들의 주주 간 계약은 상장 과정에서 증권신고서에 기재되지 않았다.
또한 금융감독원은 방시혁 의장 측이 2019년 말,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장이 불가능하다고 하면서도, 지정감사를 신청하는 등 IPO를 추진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감독원 측은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패스트트랙(긴급조치)으로 검찰에 통보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강력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도 같은 사건을 수사 중이다 .
이번 사태에 대해 하이브 측은 "모든 거래는 법률 검토를 거친 뒤 합법적 테두리에서 이뤄졌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혐의가 인정될 시 방시혁 의장은 무거운 처벌을 받을 처지에 놓인다.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위반 행위로 얻거나 회피한 이익이 50억원 넘을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융당국 측은 자본시장에 미치는 파급력과 상징성을 고려, 엄정한 대응을 할 방침이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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