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 시사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습니다.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제 내일부터 21대 대선 사전투표의 막이 오릅니다.
각 당에선 모두 사전 투표 독려를 하고 있는데 각각의 후보들이 어디에서 투표를 하느냐, 이 부분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에서 투표를 할 예정이고요.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죠.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를 한다고 하는데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어떤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형주]
어쨌든 이재명 후보의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파고들어갔다고 하는 것은 정면승부를 하겠다는 그런 측면을 갖고 있고요. 또 인천이라고 하는 부분은 한편으로 보면 충청권 인구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 곳이고 또 전쟁터에서 북한에서 넘어오신 분들도 굉장히 많이 계시기 때문에 계양구의 특성이라고 하는 그런 부분들까지도 다 김문수 후보가 감안한 것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인천상륙작전이라고 표현을 하기도 했더라고요. 어떻게 보시나요?
[홍석준]
김문수 후보는 내일 인천 계양에서 원희룡 전 장관과 같이 투표를 합니다. 인천 계양이 잘 아시는 것처럼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기도 한데 지금 대한민국이 여야 정치에 있어서 가장 첨예한 갈등이 일어난 가장 큰 원인은 이재명 후보의 방탄입니다. 그 방탄의 시작이 인천 계양이었죠. 즉 송영길 전 대표 지역인데 사실상 쫓겨나다시피 하면서 이재명 후보가 지난 20대 대선이 끝나자마자 보궐로 인천 계양에 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탄의 가장 시초점이자 또 지금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본거지에 대해서 직접 김문수 후보가 심판하러 간다, 원희룡 전 장관과 심판하러 투표하러 간다. 이런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각당에서는 사전투표를 상당히 독려하고 있는 그런 분위기이고 이번 대선에서 사전투표율이 어느 정도 나올 것이냐, 이 부분도 상당히 관심인데 지난 대선에서는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그러고 나서 윤석열 후보가 당시 당선됐었습니다. 이번에 보면 재외국민투표율도 상당히 높게 나타났거든요. 이번 사전투표율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형주]
사실은 전체적으로 보면 사전투표율이 높아져왔습니다. 그런데 다만 국민의힘이나 보수층이 여전히 부정선거 내지는 사전투표에 대한 문제점들을 제기했기 때문에 과연 보수층이 얼마나 실질적인 사전투표에 참가할 것인가가 관건이 될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번 기준으로 보면 36.93% 정도였기 때문에 아마 올해에는 실제적으로 보면 지난번보다 투표율이 떨어질 수도 있는 부분이고. 또 보수진영에서의 참여율이 저조할 수 있기 때문에 한 35% 안팎의 사전투표율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보통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진영에 유리한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많기도 했었거든요. 이번에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홍석준]
사전투표가 2014년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사전투표가 계속해서 투표율이 높아져 왔는데 지난 22대 총선에서는 47.8%, 거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그 이유는 본투표보다는 훨씬 편하기 때문인데, 주소지에 관계 없이 투표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파 보수진영에서는 부정선거의 가장 큰 진원지가 사전투표지다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도 있지만 그래도 지금 김문수 후보와 당에서 계속 사전투표에 대한 독려는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 특히 나이가 드신 분들이라든지 또 젊은층도 사전투표를 많이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이번 같은 경우는 평일이기 때문에 얼마만큼 참여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사전투표가 과거처럼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좌파 진보진영이 유리하다, 이런 등식이 이제 반드시 맞는 시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내일 있을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시점이었죠. 어제저녁에 마지막 대선 토론도 마무리됐었는데 전반적인 어제 마지막 토론회 평가를 보면 긍정적인 평가가 많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김형주]
기본적으로 보면 정치 분야나 또 마지막 토론으로서의 대표 공약을 통한 집중적인 다음 정부의 주요 과제가 무엇인가 이런 토론이 있어야 되는데 대체로 네거티브 공세에 국한됐고 또 1차, 2차 토론 때 나왔던 의제들을 계속 써먹는, 그대로 이어지는. 그렇기 때문에 신선함도 없었고. 또 하나는 네거티브의 강도, 즉 하나 예를 들면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외교안보에 대해서도 끝까지 대북송금을 이끌어서 결국 사법리스크로 정리하는. 그러니까 실제로 이재명 후보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토론을 하기보다는 대북송금이라고 하는 것이 외교안보적 의제라는 것 하나만 들고 왔을 뿐이지 실제적으로 개인 공격, 이준석 후보 또한 인신 공격, 젠더 갈등이나 섹슈얼리티 문제와 연관돼서 오늘 여러 가지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그렇기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그래서 기대에 매우 못 미친 토론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분석해 주신 대로 공약과 정책은 사라지고 서로에 대한 비난만 남은 그런 TV토론이 아니었느냐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러한 형식의 대선 후보 TV토론을 계속해야 하느냐, 무용론도 고개를 들 것 같아요.
[홍석준]
그렇습니다. TV토론이 1960년 미국에서 당시 존 F 케네디 그리고 닉슨 후보자 때 처음으로 도입이 되고 우리나라에 그 이후에 도입되었죠. 대선 토론이 지금에 와서는 사실은 워낙 매체가 다양해졌고 특히 SNS를 통해서 평소에 여러 가지 후보자의 식견이라든지 공약, 정책 이런 것들이 국민들에게 많이 전파가 되기 때문에 과연 TV토론이 얼마만큼 효용이 있느냐 하는 것은 과거보다는 효용이 많이 준 것이 사실일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V토론회에서 상대방의 어떻게 보면 공방을 하는 그런 측면은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제한된 시간에 하는 것이 아무래도 좀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 정책적 토론을 이끌어내기에는 좀 아무래도 시간적인 문제가 좀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개선한다면 조금 더 후보자 수를 줄여서 좀 더 밀도 있는 토론이 진행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개선이 필요하다, 이렇게 지적을 해 주셨고요. 조금 전에 김 교수님께서 지적해 주신 것처럼 어제 토론 이후에 오늘까지 계속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논란의 발언이 바로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었습니다. 굉장히 부적절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그 발언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형주]
글쎄요, 직접적인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질문도 아니었고 권영국 후보에 대해서 돌려서 얘기한 것 자체가 권 후보가 상당히 거기에 대해서도 적잖이 문제가 있다고, 다른 사람 입을 통해서 상대방을 비판하게 만드는, 또 의제 자체도 적절하지 않고 예민한 젠더, 성 감수성과 관련해서도 상당히 국민 일반으로서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그런 부분이었다라는 것이고요. 문제는 이준석 후보가 이런 데 대한 문제의식보다는 본인이 뭘 잘못했냐, 이런 인식을 여전히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문제를 한 사람이 문제지,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이. 본인은 사실 그렇지 않다고 얘기하는데 어차피 이준석 후보조차도 우리가 젠더라는 문제하고 섹슈얼리티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성적 갈라치기라든지 이런 것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여론조사상으로도 상당히 많은 젊은 남성들이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반면에 여성 후보는 조금 기피하는 그런 성향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젠더 갈등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이 불거졌기 때문에 본인이 더 많은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하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마지막 토론에서 외교, 안보 정책 이런 것과 관련된 토론장에서 그와 같은 얘기가 있었던 것은 부적절했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이 마지막 토론회에서 논란의 발언 이후에 민주노동당의 권영국 후보, 이준석 후보를 향해서 사퇴하라,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고요. 또 오늘 아침에 이준석 후보 역시 입장을 밝혔는데 관련 내용 들어보시고 계속해서 이야기 이어나가겠습니다.
[권영국 /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 의도가 매우 불순했죠. 다른 후보의 입을 통해서 다른 특정 후보를 공격하도록 만들었어요. (중략) 인신공격을 저렇게 하는가. 도대체 정치를 어떻게 배웠는지 잘 이해가 안 됐습니다.
(중략) 국민이 보는 데서 낯 뜨거운 얘기를 할 정도의 자질이라면 오히려 본인이 사퇴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저는 그 답변이 어렵지 않은 답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굉장히 부적절한 온라인상의 누군가의 발언을 들어서 여기에 대한 민주노동당의 잣대는 무엇이냐 물어본 건데요. 권영국 후보님께서 평소에 (중략) 여성인권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처럼 이야기해왔는데 정작 어떤 사례가 등장하니까 답변을 회피하신 거거든요. (중략) 제 입장에서는 실제 있었던 발언에 대해서 굉장히 순화를 해서 질문을 드린 거거든요. 솔직히 그 표현을 어떻게 더 순화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두 정당에서 왜 그런 문제에 대해서 명쾌하게 답을 못 하는지 궁금합니다.]
[앵커]
권영국 후보는 이준석 후보에게 직접적으로 사퇴하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고 또 시민단체 고발까지 지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민주당에서도 끔찍한 언어폭력이었다, 이런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까지는 없었던 것 같더라고요.
[홍석준]
저도 어제 TV토론을 자세히 봤는데 이준석 후보가 어제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은 기본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토론회 규칙도 지키지 않는다든지 또 상대방을 고압적, 권위적 대한다든지 특히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하면서 민원인들에 대해서도, 아니면 언론인들에 대해서도 굉장히 고압적이고 거친 언사를 쓰고 있다는 그런 것을 이야기하면서 특히 이재명 대표의 트위터에 이런 이야기가 있는 것에 대해서 비판을 하기 위해서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죠. 그리고 여성의 신체부위 그런 이야기까지도 나온 것은 권영국 후보가 상대적으로 그 직전에 국회의원이 법조인이 지나치게 많고 여성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런 여성 관련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부적절한 과거의 언행들, 혹은 그 아들의 언행에 대해서 비판하기 위해서 권영국 후보한테 물었는데 저는 이준석 후보가 대선토론회에서 과연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느냐. 물론 비판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저는 그보다 더 핵심적인 것은 이것을 트위터에 쓴 이재명 후보의 행태에 대해서 비판을 해야 되는데 이것을 이야기한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비판을 한다? 저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고. 예를 들면 강도나 범죄인이 사람을 아주 잔인하게 때리고, 이런 장면을 만약에 언론들에게 아니면 경찰에 자세하게 이야기한다고 해서 그걸 신고한 사람을 비판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닌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앵커]
결국 쏟아지는 비난 여론의 중심되는 내용은 모두가 볼 수 있는 TV토론회에서 이런 것을 언급하는 게 적절했느냐. 그러니까 물론 비판을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런 용어들을 언급하는 게 적절했느냐, 이런 부분이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홍석준]
그렇습니다. 이준석 후보가 얘기한 것처럼 그 용어를 최대한 순화를 하면서 표현하고 다른 언어를 찾지 못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런 표현을 쓴 후보자가 과연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을 대표하는 그런 후보자가 될 것이냐. 그리고 이런 후보자의 글 속에는 기본적으로 굉장히 위험한 그리고 상대방을 무시하고 공격하는 사고가 깔려 있다는 그런 비판이기 때문에 먼저 비판에 답하는 것이 도리일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막판 여론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었기 때문에 특히나 선거 막판에 가면 말 한마디, 한마디가 중요한 상황이 계속해서 오게 되는데 이 발언이 두 자릿수 지지율을 목표로 했던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에 영향이 있지 않을 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김형주]
마지막에 이준석 후보가 10%를 넘기느냐, 마느냐가 우리가 돈의 문제를 갖고 논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무시할 수 없는 정도의 중요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본인은 실질적으로 토론을 통해서 문제제기할 것은 했다고 생각하지만 이와 같은 권영국 후보가 1, 2, 3차 토론에서 가장 어른스러운 행동을 보였어요, 권영국 후보가. 전체 지지율은 낮습니다. 그런 쪽에서의 적절하지 못한 문제제기를 한 것에 대해서는 아마 미미하게라도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할 것이고. 그런 것들이 상당히 작은 마이너스 효과라 하더라도 이준석 후보는 아프게 느껴지는. 왜냐하면 후보 단일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쨌든 10% 이상을 넘는 굳건한 3위 이미지를 가질 것이냐, 아니면 그렇지 못하고 똑같은 3등을 한다 하더라도 좀 더 낮은 퍼센테이지를 받을 것이냐. 특히 3위 후보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약점은 실제로 최종 투표장에 들어갔을 때 사표 심리 때문에 실제 여론조사보다는 득표가 낮은 경향이 없지 않아 있거든요. 그런 부분이 고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어제 토론회에서 이재명, 김문수 두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또 탄핵, 사법리스크를 두고 설전을 벌였는데요. 관련 내용도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김문수 후보는 내란세력 그 자체, 그 일원, 또는 최소한 내란세력을 비호하는 비호 세력으로 보여요.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아바타>다. 김문수 후보가 당선되면 상왕 윤석열이, 즉 반란수괴가 귀환한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전혀 근거 없는 말씀을 하시고 있고요. 우리 이재명 후보야말로 부패, 부정, 비리, <범죄의 우두머리>. 다 재판에서 나와 있는 거고요. 공소장이나 판결문에 나와 있는 거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내란죄로 유죄를 받으면 윤석열 전 대통령 사면하실 겁니까?]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아직 재판 시작한 사람을 보고 벌써 사면할 거냐 이런 질문은 성립하지도 않고 맞지 않는 질문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자기가 지은 죄에 대해서 5가지 재판받는 것 전부 셀프 사면할 겁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그건 이론적으로 불가능하죠.]
[앵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윤석열 리스크 대 사법 리스크.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서로 맞붙었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홍석준]
이재명 후보가 공격하는 포인트는 저는 기본적으로 말이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바타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기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윤석열 아바타다 했는데 우리가 그 이후에 두 분의 관계가 어떻게 됐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결국은 정치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결국 결정이 될 것인데. 예를 들면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탈당을 했고 지금 내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과연 그런 것들 때문에,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서 김문수 후보가 나왔다? 이렇게 공격을 하고 있는데 그게 전혀 말이 안 되는 것이죠. 그거야말로 저는 상대방에 대한 프레임 씌우기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지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지난 2014년인가요. 위헌정당으로 이미 확정판결을 받은 통진당의 후예인 진보당과 총선 시에 선거연합을 했고 지금 현재도 진보당에서 지금 현재 이재명 후보를 지지 선언하고 있는데 그런 관계의 정리부터 제대로 해야 할 것 같고. 특히 사법리스크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국가적으로 굉장히 혼란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이재명 후보가 많은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가 만약 대통령이 되면 기존에 관련된 재판을 어떻게 할 것이냐. 그래서 지금 현재 많은 위헌 성격의 입법도 하고 있고 또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 또 청문회하겠다. 지금 사법부를 압박하는데. 이런 것으로 인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그리고 삼권분립이 흔들리게 됨으로써 굉장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그런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을 특히 김문수 후보가 강하게 비판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김 교수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어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준석 후보가 이렇게 공격을 하는데도 크게 대응하지 않고 오히려 김문수 후보를 적극 밀어붙이는 그런 모습을 보이기도 했거든요.
[김형주]
아무래도 두 후보 다, 양당 후보 다 전략적으로 보면 이준석 후보에게 말을 걸지 않음으로 인해서 서로 간에 이익을 보고자 하는 그런 전략이 아니었느냐. 결과적으로 두 명 질문을 해야 되는데 거의 비중을 한 90% 정도는 서로 간의 김문수, 이재명 후보 이쪽에 두고 마무리 답변할 시간도 없는 8초 남겨 놓고 두 명을 해야 되는데. 그것도 시스템적으로 보완을 할 필요는 있겠더라고요. 거의 말할 기회가 없는데 10초나 몇십 초 말할 기회를 주기 전에 자기 시간을 다 쓰고 답변을 할 수 없는 지경이 됐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은 이준석 후보도 불만이 없지 않아 있었을 거라고 보는데 어쩔 수 없는 제3당의 비애 같은 측면도 없지 않아 있었다고 생각이 들고요. 실제적으로 보면 어쨌든 지금 김문수 후보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공격은 결과적으로 석동현, 김계리 이 두 분 변호사 그리고 또 윤상현 의원이 선대위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즉 친윤그룹들이 여전히 굳건히 앞에 있다는 것이 과연 진정한 의미에서의 12.3 내란과 계엄 또 그리고 탄핵에 대한 반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을 문제제기하는 거고 이번 대선의 원인이 어디에 있었느냐라는 것을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그런 대목이 아니었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오늘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됩니다. 그동안 각 정당과 유권자들은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여론의 추이를 참고해 왔는데오늘부터 대선일까지는 이게 불가능해지는 겁니다. 이렇게 선거 6일 전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 지금 2005년부터 시작이 됐는데요. 유권자가 선거직전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서 선입견을 갖거나 조작된 여론조사가 발표될 가능성을 막기 위한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사전투표 제도가 도입된이후부터 형평성 논란이 일었는데요. 사전투표를 하는 유권자는투표 이틀 전까지 여론조사를 보고투표하게 되지만,본 투표를 하는 유권자는 6일 동안 정보를 차단당한다는 거죠.또, 미디어 환경 변화로온라인을 통해 정보가 확산하면서금지 기간에 가짜 정보가횡행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는주장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직전에발표된 여론의 추이와 실제 대선결과는 어땠을까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지난 2007년 17대 대선부터2022년 20대 대선까지마지막 공표 여론조사 1위 후보와대통령 당선인은 같았습니다. 심지어, 0.78%p 차이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20대 대선에서도마지막에 공표된 여론조사에서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앞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가운데,역대 대선처럼 마지막에 공표된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대선 결과로 이어질지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직전에 발표된 여론의 추이와 또 실제 대선 결과가 같았다라는 그런 통계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이번에 어떨지도 궁금한데 오늘 나온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를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49.2%였고요. 김문수 후보 36.8%, 이준석 후보 10.3%였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조금 상승했고 김문수 후보는 소폭 하락하는 모습. 이준석 후보도 0.1%포인트 하락을 했고요.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 결과도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절반을 넘었습니다, 52.3%. 김문수 후보 41.7%, 이준석 후보와 양자대결을 할 때는 이재명 후보 50.6%, 이준석 후보 36.7%였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공표된 이 여론조사 결과, 홍 전 의원님 어떻게 분석을 하고 계십니까?
[홍석준]
여론조사 기관마다 굉장히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전화면접에 의한 여론조사는 이재명 후보가 조금 더 앞서는 결과가 나오고 기계로 하는 ARS 여론조사는 굉장히 타이트하게 붙어 있는 여론조사들이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이재명 후보가 아직까지 앞서고 있는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여론조사라는 게 현재 시점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추세가 가장 중요한데요. 지금 전반적인 추세는 이재명 후보는 정체 혹은 내리막길이고 그리고 김문수 후보는 계속해서 상승세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승세의 김문수 후보와 하락세의 이재명 후보가 어떻게 될 것인지 이런 것은 조금 전에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여론조사 공표 이전의 결과가 다 사실상의 최종적인 결과로 나타났다고 하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추세가 과거와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저는 대역전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이 들면서 특히 오늘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사실상 마지막 시간인데, 이 변수도 우리가 생각을 해 본다면 충분히 대역전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전문가들은 지금 상황에서 진보진영이나 보수진영의 결집이 거의 다 이루어진 것으로 본다고 분석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결국에는 중도층 표심이 아니겠습니까?
[김형주]
중도층 표심인데 그동안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보수 과표집 이런 얘기를 했고 그동안에 대체로 3:2 정도로 보수 과표집이 있는 여론조사가 쭉 이어져 왔다는 것, 그걸 여론조작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어떤 여론조사 업체가 표집 과정에서 그런 트렌드가 일관되게 있어 왔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 실제적으로 본투표에 있어서는 훨씬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많다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고요. 방금 홍 의원님께서 하락세라고 했지만 방금 텍스트에도 나와 있습니다마는 지지난주, 지난주는 조금 이재명 후보가 하락한 건 맞아요. 주춤거린 건 맞는데, 다시 상승세로 올라갔습니다. 그런 면에서 막판 3차 TV토론까지 결과에 결국 김문수 후보나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대표의 흐름을 꺾을 만한 큰 격변이 보이지 않았다라고 하는, 거의 진흙탕 싸움의 토론을 했기 때문에 지금 깜깜이 여론조사 기간. 여론조사를 할 수 있으나 공표가 안 되는 이 기간 동안 큰 흐름의 변화는 저는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특히 이번에는 파면에 대한 외국에 사는 재외동포들의 관심이 큽니다. 그것이 바로 재외투표의 투표율을 제고했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표에 있어서도 이재명 후보에 몰표가 예상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께서 반대되는 분석을 해 주셨고요. 조금 전 홍 전 의원께서 언급해 주신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는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문제. 어제 이준석 후보가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그래서 기자회견 열어서 아예 그냥 쐐기를 박는 그런 모습을 보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홍석준]
그렇습니다. 정치는 살아 있는 생물이고 특히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마지막까지도 고민할 포인트가 과연 완주를 통해서 본인이 몇 퍼센트 정도 얻었다는 정치적 자산을 가질 거냐, 아니면 대선 패배의 책임을 다 뒤집어쓸 것이냐, 이런 점도 고민을 할 것이고. 만약 단일화를 하면 결과에 관계없이 본인이 갖고 있는 부정적 이미지를 씻고 특히 우파 보수진영을 위해서, 이재명 후보라는 좌파독재 포퓰리즘 정부를 막는 데 본인이 솔선수범해서 희생했다, 헌신했다는 이런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마지막까지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에 대해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리고 이준석 후보를 좋아하시는 많은 분들도 결국은 이준석 후보가 개혁신당에서 정치할 것이 아니라 우파 보수진영에서, 본류에서 정치를 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라는 그런 조언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오히려 지금 민주당에서 결국 단일화하지 않겠느냐 하는 이야기를 아직까지도 많이 하고 있는 게 저는 좀 아주 특이하게 보입니다.
[앵커]
물론 김문수 후보 측에서 3자 대결까지 지금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의 인터뷰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내일 아침 9시까지도 단일화의 가능성은 있습니다만, 김문수 후보가 격차를 줄이고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그렇다면 내일 투표할 때는 이미 역전을 한 것이고, 계속 역전을 해서 본투표 할 때는 적어도 5% 이상의 확실한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합니다. 자신의 개인적인 정치적인 미래만 생각하신다면 국민들이 과연 어떻게 보겠습니까?. 저는 아직도 이준석 후보님께서 이러한 사실을 분명히 알고 계실 것이기 때문에 오늘 오후까지라도 마음을 바꾸실 여지가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밑 접촉뿐만 아니라 물 위의 접촉도 다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김재원 비서실장이 언급했던 내일 아침 5시라는 건 결국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직전을 얘기하는 거잖아요. 김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남아 있다고 보십니까?
[김형주]
이준석 후보 입으로 얘기했죠. 가능성 제로라고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어쨌든 정치는 모르는 거니까요. 가능성이 0.01%라도 있을 수 있다고 보여지는데 문제는 핵심적으로 본인이 후보 단일화했을 때 누가 되든 간에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냐. 물론 김재원 비서실장은 이길 수 있다고 얘기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선거를 앞두고 하는 긍정적인 메시지일 수 있지만 현실적인 부분은 아닌 거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결과적으로 이준석 후보한테 드롭하라는 얘기밖에 안 됩니다, 후보 단일화라는 말 자체는. 왜냐하면 우리가 앞지를 것인데 엎어만 달라고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과연 이준석 후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을지, 그런 부분만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또 하나는 만에 하나 정말 이 게임을 이기고 싶다면 이준석 후보로의 단일화를 해야만 임팩트가 있는데.
[앵커]
그게 이준석 후보 측에서 요구하는 거잖아요.
[김형주]
그런데 실제로 그러면 그동안 국민의힘에서의 선거비용이 날아가버리는 문제를 어떻게... 후보 단일화 하고 싶어도 현실적인 사람들은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하시는 이유도 바로 그런 측면에 있습니다.
[앵커]
결국 국민의힘 측에서는 만약에 정말 오늘까지 시한이 지나서 단일화가 되지 않을 경우에 3자 구도로 대선을 치러야 하는 그런 상황인데 단일화가 안 됐을 경우에 국민의힘 전략은 뭘까요?
[홍석준]
지금처럼 계속해서 첫 번째는 김문수 후보만이 자유대한민국의 번영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갖고 있는 많은 라이프 스토리, 경기지사 시절 했던 많은 업적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인간적인 청빈함이라든지 미담이라든지 그런 것을 계속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리고 설득할 수밖에 없고. 특히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는 많은 사법적인 리스크로 인해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가 굉장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고 특히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방탄하기 위해서 법치주의를 기본적으로 훼손하고 그리고 삼권분립을 훼손하면서 독재 정부화 되는 그런 행태를 보일 수밖에 없는 점들을 꾸준히 국민들에게 설득을 하면 저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갖고 있는 투표할 대 심리가 견제의 심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입법부를 장악한 민주당이 입법폭주, 탄핵폭주 그리고 예산폭주를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을 이렇게 흔드는데 만약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돼서 행정부, 사법부까지도 이렇게 장악이 되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을 저는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이 결국 투표 현장에 반영될 것이고 그리고 종합적으로 봤을 때 지금 김문수 후보의 상승세, 이재명 후보의 하락세는 분명한 만큼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는 것이 저희들 생각입니다.
[앵커]
오늘이 지나면 단일화 문제가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고요. 이런 가운데 어제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고문이 김문수 후보 지지선언을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민주당 인사들, 특히나 문재인 정부 당시 인사들의 반발이 상당합니다. 왜냐하면 이낙연 상임고문이 문재인 정부 당시 총리를 지냈었기 때문에 상당히 무게감 있는 인물이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비판이 거센 상황인 것 같아요.
[김형주]
비판을 거세게 하고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마는 실제적인 이낙연 전 총리가 김문수 후보를 지원하고 지지함으로 인한 호남이라든지 민주당 쪽에서의 변화는 크게 없을 것이다라고 봅니다. 이미 이낙연 총리는 지난번 대선 국면에서도 호남에서조차도 선택을 받지 못했고 심지어는 제가 전병헌 의원의 그 당이 비례대표 1석은 받을 줄 알았어요, 호남에서. 저도 솔직하게 민주당 당원이지만 비례대표를 이낙연 총리 당에 찍었는데 한 표도 받아내지 못할 정도의 사실은 그런 표와 관련된 지지나 그런 걸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어제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소위 문재인계 쪽에서의 반발이라든지 정치적 공격은 있을 수 있지만 오늘 지나면 별 큰 쟁론 없이 지나갈 일이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낙연 고문이 계속했던 얘기는 만약에 민주당이 다른 후보를 냈었더라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이재명 후보 때문이라는 걸까요?
[김형주]
그건 사감의 문제이고 사법리스크 문제에 대한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저는 사실은 이낙연 고문께서 생각해야 될 것이 김문수 후보가 됐을 경우에는 윤 정부 플러스 2.0입니다. 제가 제일 우려하는 건 윤석열 정부가 다시 들어서는 것과 똑같다. 그런 지난 3년간의 평가를 눈감고 이재명 후보 개인에 대한 리스크 때문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판단이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 선대위 얘기를 좀 더 해보자면 어제 친한계 의원들의 반발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윤상현 의원이 선대위에 합류했다는 그 이유로 조경태 의원을 비롯한 여러 친한계 의원은 상당하게 반발했는데 윤상현 의원은 일단 계속 선대위에 함께하는 상황인 거죠?
[홍석준]
그렇습니다. 윤상현 의원이 합류를 했는데 생각은 조금 다를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전시와 같은 절체절명의 대선 상황에서 일부 친한계 의원들이 저는 반발한 것이 대단히 아쉽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평소에는 얼마든지 비판을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현재 대선 상황에서 이렇게 윤상현 의원의 합류에 대해서 이런 목소리를 내는 것, 특히 조경태 의원처럼 선거 포기를 선언한 것과 같다, 이런 목소리를 내는 것은 저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고 그게 결국은 김문수 후보에게 유리하겠습니까. 결국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한 발언인데 과연 이런 상황에서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는가, 이런 생각도 들고. 그리고 지금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잘 아시는 것처럼 원래 민주당이 우파 보수진영의 정당보다 좀 더 자연스러운 비판 목소리가, 다양한 목소리가 더 많이 나오는 정당인데 지금은 이재명 일당 독재가 민주당이 돼서 지금 민주당에서는 한마디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의 아버지이자 신의 사제가 되는 그런 형국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상황을 도저히 못 견디고 지금 이낙연 총리라는 정말 그 거물이 온 이런 상황입니다. 국민들께서 과연 어느 정당이 좀 더 민주정당이나, 조금 더 정당 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냐, 이런 점들도 분명히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낙연 총리의 합류가 지금 윤여준 전 장관의 모습도 보입니다마는 다른 일부 보수 인사들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선언하면서 이것이 마치 민주당에서 이재명 후보가 국민통합을 하는 것인 양 이미지를 하는 것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거물이 오셨다. 그래서 손학규 지사와 더불어서 이제 어떻게 보면 좀 우여곡절은 있었습니다마는 본격적인 빅텐트가 지금 현재 김문수 후보 진영에 태워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비슷한 질문을 김 교수님께 드리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선대위 상황이 지금 친한계 의원들 그리고 과거 친윤으로 분류됐던 의원들이 같이 합류해 있는 상황. 이 상황을 혹자는 투트랙으로 분석을 하는 분들이 있던데 그런데 이 투트랙은 섞일 수 있어야 투트랙이 되어야 하는데 절대 섞일 수 없는 그런 상황 아니냐, 이런 비판의 목소리도 있거든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물과 기름처럼 처음부터 원팀이라고는 얘기했습니다마는 원팀이 되지 못한 상태에서 깜깜이 정국에, 선거 막바지에 갔다라는 아쉬움이 있고요. 사실은 윤상현 의원이 선대위에 올 수는 있죠. 그러나 그렇게 됨으로 인해서 김문수 후보가 갖는 부담이 매우 크고요. 또 하나는 한동훈 후보 진영과 김문수 후보 대변인 간의 논쟁이 끊임없습니다. 그래서 당내에서 자중지란인 상태에서 당 밖의 통합이라든지 대선 승리는 거의 물 건너 간 상황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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