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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진행 중인 29일 오후 7시20분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 폭우가 내리고 있다. 사진 | 구미=김용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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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구미=김용일 기자 |
[스포츠서울 | 구미=김용일 기자] 날씨가 돕지 않는다.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2연패를 정조준하는 한국 높이뛰기 간판스타 우상혁(29·용인시청)이 또다시 암초와 마주했다.
우상혁은 29일 오후 8시10분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예정된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을 대비 중이다.
그런데 경기 1시간여를 앞두고 다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거센 비가 쏟아지고 있다.
전날과 같은 상황이다. 애초 결선은 이날 오후 5시40분 예정돼 있었는데 아시아육상연맹은 전날 일정 직후 경기 시간 변경을 공지했다. 28일 오후 열릴 예정이던 여자 1만m 경기가 폭우 탓에 열리지 못하면서다. 이 경기는 하루가 지난 이날 오전 10시15분 열렸다. 이어 오후 일정이 모두 1시간30분씩 뒤로 밀렸다.
그러나 맑은 하늘은 저녁이 되면서 급작스럽게 흐려졌다. 거짓말처럼 폭우로 돌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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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용인시청)이 27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 예선 2m15 1차시기 점프에 성공하고 관중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 구미=연합뉴스 |
대한육상연맹, 아시아선수권 조직위원회 관계자 모두 황당한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봤다.
장내엔 안전 관련 안내 방송과 함께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 선율이 흘렀다. 하염없이 비가 그치기를 바라고 있다.
우상혁은 이틀 전 열린 예선에서 2m15를 1차 시기에 넘으면서 결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는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2m30)와 2023년 방콕 대회(2m28)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구미에서 통산 세 번째이자 2회 연속 아시아선수권 정상에 도전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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