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리사. 사진제공ㅣEMK뮤지컬컴퍼니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리사가 뮤지컬 ‘팬텀’ 10주년 기념 공연 무대에 오른다.
리사는 6월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팬텀’의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마담 카를로타 역으로 첫 무대에 오른다. ‘팬텀’은 가스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하며, 2015년 국내 초연 이후 관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마담 카를로타는 뛰어난 실력은 없지만, 극장장인 남편의 권력을 등에 업고 오페라 하우스의 주역 자리를 차지한 인물이다. 능청스럽고 유쾌한 악역으로, 극의 긴장감과 활기를 동시에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이다. 리사는 이번 공연에서 특유의 에너지와 표현력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빌런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리사는 소속사를 통해 “초연 당시 관객으로 봤던 ‘팬텀’에 직접 참여하게 돼 정말 신기하고 영광스럽다”며 “최고의 프로덕션과 연출, 음악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긴장감 속에서도 감동이 있고, 때로는 슬프지만 참 아름답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과 스태프 모두가 열정적으로 준비한 만큼, 무대에 오를 날이 기대되고 설렌다”며 “아직 ‘팬텀’을 보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이번 10주년 공연을 통해 꼭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리사는 그간 ‘마리퀴리’, ‘헤드윅’, ‘프랑켄슈타인’, ‘지킬앤하이드’, ‘광화문 연가’, ‘영웅’, ‘레베카’, ‘프리다’, ‘베르사유의 장미’, ‘웃는 남자’ 등 수많은 뮤지컬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몰입도 높은 연기로 호평받아온 배우다. 이번 ‘팬텀’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 변신에 나서는 만큼, 관객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뮤지컬 ‘팬텀’ 10주년 공연은 5월 31일부터 8월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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