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 사진=유튜브 채널 워크맨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워크맨2' 장성규가 6년의 대장정을 마치고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워크맨-Workman'에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장성규 | 마지막회 | 워크맨2'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워크맨2가 시즌을 마치고 휴식기에 들어가는 마지막 방송이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워크맨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워크맨을 6년 간 이끌어온 장성규의 퇴임식이 펼쳐졌다. 장성규는 출근 6년 차, 아르바이트 253개, 누적 조회수 10억 뷰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워크맨은 방송인 장성규를 낳아준 그런 프로그램이다. 제가 워크맨을 생각보다 더 많이 좋아했더라"라며 "이렇게 마지막을 아름답게 준비해 주신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 워크맨, 그리고 우리 잡것들 파이팅!"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워크맨 캡처
이어 장성규가 수상자를 즉석에서 뽑는 '내 마음대로 시상식'이 진행됐다. 역대 가장 고생한 게스트에게 수여하는 '베스트 고생상' 후보에는 메이드 카페 편 에픽하이, 원룸 청소 편 우정잉, 하수 처리 편 이상엽, 따개비 청소 편 나현영이 올랐다. 투컷은 "원래 시상식의 묘미는 참석자에게 상을 주는 것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베스트 고생상'은 똥을 손으로 만졌다고 토로한 이상엽이 수상했다. 이상엽은 "내가 받고 싶었다"며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다음 시상 부문은 미친 입담을 자랑한 게스트를 뽑는 '베스트 드립상'이었다. 후보로는 건담 매장 편 사쿠라, 회전초밥 편 정우, 소개팅 매니저 편 다영, 뮤지컬 분장 편 곽범 네 사람이 꼽혔다. 곽범과 다영이 삼행시 대결을 벌인 끝에 수상의 영광은 다영이 안게 됐다.
또한 오마이걸, 박재범, 대니 구, 세븐틴은 '자주왔상' 후보로 선정됐다. 장성규는 "한동안 연락이 뜸했던 친구에게 상을 주면 축하의 의미가 전해질 것 같다"며 세븐틴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자리하지 못한 세븐틴을 대신해 대리 수상한 곽범은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간다고 해서 집에 가만히 있다"며 싱거운 애드리브를 날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워크맨 캡처
더불어 '이렇게 망가질 거 샵에 왜 갔냐'는 의미의 '샵에 왜 갔상'도 수여됐다. 후보는 낙지잡이 편 하성운·펜타곤 키노, 따개비 청소 편 나현영, 식품공장 편 슬리피, 하수처리장 편 이상엽이었다. 장성규는 수상자로 나현영을 지목, "신인으로서 모든 걸 내려놓고, 얼굴이 나오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따개비를 따는 것에 몰두해 줬다"고 고마움을 내비쳤다.
영광스러운 상만 있는 건 아니었다. 같이 일하는 동료일 때 많은 고민을 하게 하는 '도움이 안 됐상'도 등장했다. 메이드 카페 편 김정식(투컷), 임상 시험자 편 송하빈, 뮤지컬 분장 편 곽범이 이 불명예스러운 상의 후보가 됐다. 결국 상은 김정식에게 돌아갔다.
끝으로 가장 명예로운 잡것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사람이 받는 '인기 대상' 시상이 시작됐다. 후보에는 에버랜드 편 장성규, 메가박스 편 타노스, 에뛰드 편 졸리가 이름을 올렸다. 장성규는 "모든 순간이 기억난다. 정말 선물 같은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수상자 호명을 맡은 우정잉은 장성규의 이름을 외쳤다.
장성규는 "덕분에 워크맨으로서의 마지막이 외롭지가 않다. 정말 잊지 못할 것이다. 비록 전 이 자리를 떠나지만, 후임이 왔을 때 기쁜 마음으로 반겨주시고 제가 나올 때보다 더 많은 조회수가 나올 수 있도록 주변에 입소문 많이 내주시길 바란다. 저는 이쯤에서 물러나고 다른 곳에서 더 즐거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금까지 여러분의 1대 워크맨 장성규였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워크맨 캡처
끝으로 제작진은 그를 위해 6년 간의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는 장성규가 촬영을 하는 동안 입었던 의상들과 작성했던 활동 보고서 등이 전시됐다. 떡 하나하나에 영상 썸네일을 넣은 화려한 3단 케이크도 등장했다.
아울러 '워크맨'에서 함께한 송하빈, 조나단, 아일릿 민주, 미야오 수인·엘라의 축하 메시지, 영상에 달린 누리꾼들의 응원 댓글과 스태프들의 손 편지가 전달되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장성규는 "이별에 서툰 편인데 사람들과 헤어질 때 어떤 식으로 안녕을 해야 하는지 배운 것 같다. 이 시간들은 진짜 잊지 못할 것이다. '워크맨'을 한다는 건 내게 엄청난 자부심이었다"며 "제작진들과 잡것들 모두 항상 건강하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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