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귀궁’ 김지연이 혼이 되돌아온 ‘윤갑’ 육성재의 모습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30일 SBS 드라마 ‘귀궁’에선 팔척귀의 정체가 밝혀지며 강철(육성재 분), 여리(김지연 분), 이정(김지훈 분)이 충격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들은 용담골에서 최원우(안내상 분)의 조상이 남긴 광암문집을 통해 팔척귀가 왕가를 노리는 원귀가 된 이유를 알게 됐다. 100년 전 이정의 조상인 연종대왕은 적군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용담골 백성들을 전부 희생시켰고 천금휘란 자가 왕가에 깊은 원한을 품고 팔척귀가 되어 왕가에 복수를 하고 있다는 것.
여리는 팔척귀의 깊은 슬픔이 느껴진다며 “자신 때문에 고향마을이 가족들이 죽었다 생각해 그원통함과 괴로움으로 너무 슬펐던 듯 하다. 그리 무시무시한 악귀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슬픔은 그 한 명의 것이 아니라며 “수십 명,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슬픔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강철은 “놈이 기운이 어지러웠던 이유를 알겠다. 팔척귀는 혼자가 아니었다. 천금휘와 백 년 전 용담골 사람들의 원한이 모두 함께 뒤엉켜 있었다. 팔척귀는 화귀다. 그런데 그 책에 그런 일은 없다. 그 뒤로 뭔가가 더 일이 있었다는 얘기다”라고 말하며 팔척귀의 원한에 또 다른 비밀이 있음을 엿보게 했다.
그런 가운데 팔척귀가 뱉은 윤갑(육성재 분)의 영혼이 여리의 곁을 맴돌았다. 그의 기척을 느낀 여리는 “윤갑 나리?”라고 그를 불렀고 도망치던 윤갑은 슬픈 눈으로 뒤돌아봤다. 그러나 강철이 등장하자 그는 몸을 감추었다. 여리는 “방금 윤갑 나리 혼령을 보았다. 팔척귀에게서 도망쳐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지만 강철은 “비비의 야광주를 갖고 막강해진 놈이 그렇게 쉽게 내준다고? 일부러 뱉어내지 않은 다음에야”라고 의심쩍어했다. 윤갑의 혼령은 “내 삶도 내 사람들도 전부 빼앗겼어”라고 서러워하며 눈물을 보였고 이를 멀리서 지켜보던 풍산(김상호 분)은 “서럽고 서럽겠지? 그리 원한이 더 차오르거라. 그리 해야 내 말을 잘 듣겠지”라고 비열한 미소를 지었다.
결국 풍산의 음모로 강철은 위기를 맞았고 그가 쳐 놓은 주술의 덫에 걸려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강철이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리는 걱정을 하기 시작했고 쓰러진 강철이 집으로 업혀왔다. 그러나 그의 몸엔 풍산이 심어놓은 무언가가 들어간 후였다.
아침이 되어 정신을 차린 강철. 그러나 몸의 주인은 강철이 아닌 윤갑이었고 자신에게 물을 주는 여리를 보며 “여리야! 그래 나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저 갑입니다”라고 밝혔고 어머니와 감격의 포옹을 했다. 충격에 젖은 여리는 “귀혼...혼이 원래의 몸으로 되돌아왔다. 나리께서 돌아오셨다. 그러면 강철이는 어디로 간 거지?”라며 강철을 걱정하는 모습으로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팔척귀의 음모로 윤갑이 자신의 원래 몸으로 되돌아온 가운데 여리와 강철의 운명이 앞으로 어떤 국면을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귀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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