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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충북 충주시 충주체육관 시계탑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청사초롱을 들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5.30.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K(케이)-배터리(이차전지)로 대한민국 경제를 재충전하겠다"며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R&D(연구·개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31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저가 배터리 공세에 맞서려면 기술 초격차가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 후보는 "배터리는 미래 산업을 움직이는 핵심 동력이다.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은 연평균 16%씩 성장해 2034년이 되면 948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라며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와 외국산 저가 배터리 공세로 수익성이 악화하며 산업 전반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전고체 배터리(Solid-State Battery)는 화재 위험을 줄이고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차세대 핵심 기술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전고체 배터리의 실증 연구부터 상용화까지 국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미드니켈과 나트륨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R&D도 함께 확대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국가 산업 경쟁력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첨단전략산업기금을 활용한 정책금융 지원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국가전략산업으로서 국내 투자와 생산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국내생산촉진세제를 도입해 지원하겠다"며 "국가전략산업으로서 국내 생산과 투자 촉진에 따른 세제 혜택이 충분히 적용될 수 있도록 이월공제 적용과 기준 조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28일 정책공약집을 통해 국내 생산량 및 판매량에 따라 법인세 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의 '전략산업 국내생산 촉진세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최종 제조한 제품을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경우에만 해당한다.
이 후보는 "충청권·영남권·호남권을 잇는 '배터리 삼각벨트'를 조성하겠다"며 "배터리 산업은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 조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충청권은 배터리 제조, 영남권은 핵심 소재와 미래 수요 대응, 호남권은 핵심 광물과 양극재 거점으로 삼겠다"며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특화단지에 걸맞은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에너지고속도로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으로 분산형 전력망을 구축하겠다"며 "재생에너지 확산과 함께 ESS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분산 기반의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위해 ESS 보급을 대폭 확대하고 기술 경쟁력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다섯째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며 "사용 후 배터리는 순환 경제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이지만 중첩규제와 수요 부족으로 성장에 제약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법과 제도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재제조·재사용·재활용 전 과정을 관리하는 이력관리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며 "공공부문 우선구매 지원과 보급 사업도 병행해 사용 후 배터리 산업 규모를 키우겠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배터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유망산업이자 K-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장비"라며 "초격차 배터리 기술로 우리 경제를 재충전하고 대한민국 잘사니즘의 토대를 다지겠다"고 했다.
(충주=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오후 충북 충주시 충주체육관 시계탑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5.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충주=뉴스1) 이재명 기자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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