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SNS서 "원 댓글은 남성 대상이라는 궤변"
"이재명,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사퇴해야"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의 TV토론회 발언을 인용한 언론을 고소한 것을 두고 “입틀막 히틀러 독재시대의 도래를 예고하고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로데오거리에서 유세하고 있다. 이 대표 앞은 물론 뒤에도 방탄막이 설치돼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의 심기를 건드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하겠다고 하더니, 이 후보의 토론회 발언을 인용한 기자들을 무더기로 고소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원래 댓글은 남성을 대성으로 하는 내용이라 이를 마치 여성을 대상으로 한 표현인 것처럼 했으니 허위사실’이고, ‘이를 보도한 건 허위 보도’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 아들의 젓가락 운운한 댓글이 남성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면 문제가 없다는 건가”라며 “젓가락 발언이 여성이든 남성이든 그 어떤 경우에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악질적인 성폭력 범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부패방지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자신의 아내는 법인카드로 식사를 대접했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마당에 ‘나도, 우리 가족도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는다’는 이재명 후보의 후안무치야말로 국민 알기를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부끄러움이라고는 모르는 얼치기 가짜 좌파들을 이번 대선을 통해 반드시 아웃시켜야 한다”며 “애당초 자기 집안 하나도 통솔하지 못하면서 나라를 통솔하겠다는 것은 가당치도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아들이 반사회적인 거액의 불법도박, 그 자금출처에 대한 의혹,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성폭력 만행, 좌파진영 인사의 학력차별, 노동자 멸시, 여성 비하 등에 대한 국민적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외부를 향한 공격으로 국면을 전환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얼렁뚱땅 넘어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구태의연한 꼼수이며 국민은 속지 않을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한영 (kor_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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