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해인 기자] 오늘 95번째 생일을 맞은 배우이자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신작을 준비 중이다.
30일(현지 시간), 'World of Reel' 등의 외신은 95세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새로운 연출작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작년에 개봉한 'Juror #2'를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마지막 연출작으로 생각하는 이가 많았지만, 그는 예상을 깨고 감독으로서 커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감독으로서 은퇴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 '카사블랑카'와 같은 영화가 제작되던 시절을 그리워한다는 그는 "내 철학은 새로운 것을 하는 것이다"라며 제작자로서의 소신을 밝혔다.
이어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나이가 들어도 나아지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며 작품 활동을 향한 열정도 드러냈다. 그리고 "특정 나이가 되면 감각을 잃는 감독이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여전히 연출자로서 활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뭔가를 배울 수 있을 때까지, 혹은 진짜 노쇠해지는 순간까지 일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배우로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서부극 '황야의 무법자'(1966), '석양의 건맨'(1967), '더티 해리' 시리즈 등에서 마초적인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용서받지 못한 자', '밀리언 달러 베이비' 등의 영화를 연출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작품상을 받는 등 연출자로서도 뛰어난 역량을 보였다. 이밖에도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미스틱 리버', '그랜토리노' 등의 작품을 연출한 그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많은 영화팬의 존경을 받고 있다.
100세가 가까워진 나이에도 영화인으로서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신작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영화 '그랜 토리노'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