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이유비가 부친이 또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이로인해 제부 이승기가 손절을 선언한 중에도 열일 중인 근황을 알렸다.
31일 이유비는 자신의 계정에 "타이페이"라고 적고 공항에서 출국하는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민소매 티셔츠와 화이트 바지를 입고 검은색 백팩을 매치한 이유비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밖에도 이유비는 제작을 확정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이하 '유미의 세포들3')'에 함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유비는 '유미의 세포들3'에 시즌 1, 2에서 맡았던 루비 역으로 다시 출연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가정 상황은 녹록지 않다. 최근 이유비의 부친 이 모 씨(58)가 주가조작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기 때문. 이 때문에 사위인 이승기는 처가와 손절을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이승기는 2023년 4월 견미리 둘째 딸인 배우 이다인과 결혼해 지난해 2월 딸을 출산했다.
지난해 이승기 장인의 주가 조작 혐의 무죄 판결에 대해 대법원이 파기 환송을 결정하자 이승기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사안은 이승기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이승기와 이승기 가족에 대한 가짜 뉴스와 악의적 비하성 댓글에 대해서는 소속사 차원에서 더욱 더 강력히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며 장인을 옹호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이승기는 입장을 바꿔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승기는 "그동안 장인 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지난 15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총 1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유비의 부친 이 씨 일당의 범죄 행각을 수사한 검찰마저 "자본시장법이 금지하는 주요 행위를 모두 망라했다"며 "유례없는 주가조작"이라고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약 1년에 걸쳐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중앙첨단소재에 시세조종 주문을 넣어 주가를 490원에서 5850원으로 10배 넘게 부풀렸다.
1차 주가조작에 나섰던 일부 피고인들은 이어 신재생에너지 업체인 퀀타피아에 대해서도 '1000억원 상당의 투자가 확정됐다'는 허위 투자확약서를 공시하는 등의 수법으로 주가를 띄웠다. 이들 일당이 두 회사의 주가 부풀리기를 통해 챙긴 부당이득은 각각 140억원, 60억여원에 달했다.
이들을 기소한 검찰은 "시세조종 수급 세력이 주가조작 범행을 연이어 저지른 것은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시세조종과 사기적 부정거래,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자본시장법이 금지하는 주요 행위를 모두 망라했다는 점에서 자본시장 질서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최근까지 이유비는 해외에서 다양한 수영복을 선보이며 매력을 발산하는 등 금수저 자제의 여유로운 일상을 공개해왔다.
한편 이유비는 배우 견미리의 딸이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처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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