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테일러 스위프트. (사진 = 스위프트 엑스 캡처) 2025.06.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미국 팝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의 모든 음반에 대한 권리를 되찾았다.
1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5월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제가 만든 모든 음악은 이제 제 소유"라고 밝혔다.
스위프트는 과거 자신이 몸 담았던 레이블 '빅 머신 레코드'를 통해 발매된 자신의 음반들을 최근 소유주였던 사모펀드 회사 샴록 캐피털로부터 구매했다고 전했다. 다만 구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위프트의 데뷔 음반 '테일러 스위프트'부터 '레퓨테이션'까지 여섯 장의 음반·음원 마스터권은 빅머신레코드가 보유하고 있었다. 저작인접권 중 하나인 마스터권은 제작자의 권한이다.
스위프트는 2018년 빅머신레코드과 계약이 만료되면서 이 음반들의 마스터권을 가져오려고 했으나 무산됐다. 이후 스위프트는 이후 발매하는 음반의 마스터권을 자신이 가져가기로 하고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과 새로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2019년 스위프트와 불편한 관계에 있는 미국 연예계 거물 스쿠터 브라운의 투자 회사 이타카 홀딩스가 스위프트가 속해 있던 빅머신레이블을 사들이면서 스위프트의 심기가 더 불편해졌다.
스위프트는 결국 첫 6개의 음반을 재녹음하기로 했고 이걸 테일버 버전으로 다시 내놓고 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과 메인 싱글차트 '핫100'을 휩쓰는 등 이 음반들은 원래 녹음본보다 더 흥행하고 있다. 그 가운데 권리를 되찾은 것이다.
스위프트는 "제 인생을 바쳤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소유해 본 적이 없는 이 예술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제게 있었던 최고의 것들이 마침내 제 것이 됐다"고 벅차했다.
스위프트는 지금까지 '피어리스', '레드', '1989', '스피크 나우' 네 장의 앨범을 재발매했다.
팬덤 스위프티는 '레퓨테이션(Reputation)'이 다음 재발매 음반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스위프트는 셀프타이틀 데뷔 앨범을 완전히 다시 녹음했다며 "들어보면 정말 마음에 든다"고 부연했다.
스위프트는 그러면서 '레퓨테이션'(Taylor's Version), '테일러 스위프트'(Taylor's Version)' 모두 '적절한 때'가 되면 다시 빛을 발할 순간이 아직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